보배드림

지금 구케파 스팤 끌고 있는데요

지난번에 스팤 팔고 g70 사려고 마음먹고 집사람한테 얘기했는데 맘대로 하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스타필드가서 실물 보고 뒷자리 앉아보더니

5천주고 저렇게 작은 차를 사냐고 미쳤냐고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난 요즘 작은 차가 맘에 들고 큰차 탈땐 케파 있으니 그거 타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암튼 사면 죽인다네요

그래서 뽐뿌가 좀 죽어있었는데 그저껜가 보니까 벨로스터 신형이 조만간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벨로스터는 아예 생각도 없었는데 어차피 케파 집사람 줄거고 난 작은차가 필요하고(엄밀히 따지면 나이 더 먹기전에 스포티하고 빨간색이 어울리는 차가 땡기는데 그건 계약할때 말하려고ㅋㅋㅋ) 거기까지 생각이 정리가 되니까 갑자기 벨로스터가 졸라게 이쁘게 보이는거 아닙니까...이건 거의 나를 위해 출시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거기다 g70의 거의 반값이고요

그래서 어제 지나가는 말로 벨로스터 예쁘지않냐 그랬더니 뭔차냐고 묻더라고요

현대에서 나온 문 세짝짜리 라니까

중2병이냐고..나이 서른 후반 되어가지고 나중에 아들 학교갈때 안부끄럽겠냐고 그러는데

뭐 일단 내생각엔 괜찮은데 괜찮다고하면 더 욕먹을까봐 그냥 그렇다고 하고 얼버무렸는데요

한살이라도 젊을때 타야할것 같은데 외제차도 아니고 g70에서 내렸으면 바로 사라고 할줄 알았는데 설득할 방법이 없을까요

궁서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