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edSW입니다.
뭐 한국에는 Ceed 저런차 안들어오지만요.
어쨌든 오늘 잠시동안 이스타나가 떡밥이었으니,
오늘의 주인공은,
이스타나 : 뭐임마.....
이녀석 되시겠다.
이 차에는 사실 기구한 역사가 있었으니......
MB100: 이명박 아니다.
이스타나와 비슷하게 생겼다????가 중요한게 아니고...
많이들 알려져있듯 이스타나가 벤츠혈통이라는 점. 이것 하나만은 분명한데.....
사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의외로 순수한 벤츠혈통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응???
벤츠쌍용교 : 아니.......이....이게무슨소리요!!!! 의사양반!!!!!!!!!!
그렇다......
이스타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정말 의.외.로 이 회사가 나온다.
아우토우니온 : 아우토 유니온이 아니라 우니온이라고.....
아우토우니온 되시겠다.
이 아우토우니온은 앰블럼을 딱 보면 알아 챌 수 있듯이.
아우디 : 뭘 봐. 아우디 첨봐???
아우디의 전신인데, 이 회사가 저 이스타나와는 무슨 관계일까.
세월은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 1963년으로 올라간다.
당시 아우토유니온의 DKW가 1963년 F1000이라는 전륜구동의 승합차를 선보인다.
F1000 : 아이구~ 나도 늙었어......쿨럭.
딱봐도 60년대 스타일처럼 생긴 전륜구동형의 소형 밴 F1000을 내 놓는데.....
이 후, 아우토유니온은 폴크스바겐에 매각이 된다.
세월이 흘러 1975년, F1000이 생산되던 DKW-IMOSA 스페인공장은
메르세데스 벤츠 : 본좌왔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장을 통째로 인수하게 된다.
이 때 DKW 스페인공장에서 생산되던 F1000은 메르세데스 벤츠에 의해
N1000 : 오빠 삼각별 달았다 이젠 나도 명품이다
N1000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채 판매에 들어간다.
이렇게 메르세데스 벤츠는 아우토유니온이 제작하던 F1000을 공장과 함께 통째로 인수해 N1000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63년에 출시한 차량인지라 디자인부터 시작해 너무 구식의 티가 나는것은 어쩔수 없는지라 81년,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하게 된다.
(그러니까 63년에 나온걸 81년도에 페이스리프트를 하는거면 대체 얼마나 우려먹은거야???)
그리고 페이스리프트로는 만족을 하지 못했는지 개명을 함께 추진하는데
이렇게 해서 나온것이,
MB100 : 으어어어어어어 의느님 감사.
MB100 되시겠다. (거 참 전직 대통령이 생각난단 말이야)
이차는 이 후 계속해서 설명할 MB100의 첫번째모델, 즉 1세대 MB100 되시겠다. (벤츠쌍용교 : 조상님이다 찬양하라~~~~~)
페이스리프트 이 후로도 한동안은 짭짤하게 잘 팔아먹던 벤츠는
20년이 훌쩍 지나기시작한 너무나 노후될대로 된 디자인이 계속 걸렸는지 (아무래도 페이스리프트는 일부만 고친것이기에...)
메르세데스 벤츠 : 에잇!!!!!! 당장 바꿔버려!!!!!!
MB100 : 2명박 재선. (아 왜자꾸 이명박이 나오냐고!!!!!!)
1987년, 드디어 새로운 외관의 신형 차체를 갖춘 2세대 MB100을 선보인다.
차체만 바꿨다.
하체는 그대로 둔채로........
읭????
그러니까 63년에 나온 하체는 계속 울궈먹으며 차체만 바꾸는식으로 2세대 MB100을 선보이게 된다.
일반적인 버전은 MB100. 롱보디 버전은 MB140으로 만들었는데 벤츠는 이번에도 나름대로 짭짤한 재미를 보게 된다.
예쁘게 생긴 트럭도 있다.
이번에도 이 차를 만들어 유럽에서 한창 재미를 보고있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90년대 초 한국의 어느 회사로부터 접신을 받게된다.
쌍용 : 저기...... 우리가 다름이아니라 신형 SUV를 만드려는데요.....
메르세데스 벤츠 : 근데??
쌍용 : 엔진 좀 주세요.
메르세데스 벤츠 : 음.......구형 디젤엔진이 하나 있긴한데 근데 조건이있어
쌍용 : 뭐.....뭔데요??? (초롱초롱)
메르세데스 벤츠 : 우리 메이커 승합차 좀 OEM 생산할래??? 우리가 책임지고 사갈...
쌍용 : 옳커니!!!!! 얘들아~ 레드카펫 깔아드려라~ 쌍화차 준비하고~~~
쌍용자동차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당시 새로운 SUV를 개발하고 있던 쌍용은 차에 올릴만한 엔진을 구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는데 일본회사와 미국회사에서 퇴짜를 맞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진채 벤츠를 찾아갔다.
그리고 당시 MB100의 생산을 외주로 넣어버릴 궁리를 하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쌍용에게 엔진제공과 함께 조건을 걸게되는데....
이렇게 해서 쌍용이 얻어 간 엔진이
OM662 :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 후 무쏘와 코란도 이스타나에 올라가는 OM662 엔진이다.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쌍용에게 OEM생산을 요청한 MB100은 2세대 MB100의 보디에서 스킨체인지만 한 디자인으로........
그러니까 하체도 놔 두고 (Aㅏ......) 뼈대도 놔 두고 외부 패널"만" 바꾼 디자인으로 쌍용이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이렇게 출시한 차가 바로.....
이스타나 :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커엌커엌커엌커엌
MB100 :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응? 말타기가 없다??)
3세대 MB100, 즉 쌍용 이스타나 되시겠다.
이스타나는 원통형 오메가프레임으로 다른 차종에 비해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는데
이스타나 : 꽥!!
이 원통형 오메가프레임이 63년 출시한 아우토우니온의 F1000에서 유래했다는것을 생각하면
과연 외계인 기술 고문국가 독일의 기술력이 얼마나 놀라운지 실감하게 만드는 도길감성 충만한 차량이라 할 수 있겠다.
전륜구동 배치 방식의 특성상 차량의 바닥으로 프로펠러샤프트가 지나가지 않아 공간확보에 매우 유리하고 일본차 베이스로 만들어진 그레이스. 프레지오. 베스타와 달리 유럽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에 큰 차체덕분에 실내공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학원과 가정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단종된지 한참지난 2015년 현재도 중고값이 꽤나 출중한 차량이 되시겠다.
게다가 에어컨 송풍구가 천장으로 지나가기에 냉방성능은 최고 수준이었으며 히터수준도........ 좋았을거다......아마.......음..........송풍구에서 따뜻한바람이 나오니 그렇겠지......암.........
하지만 엔진룸이 내부로 돌출되어 있는데다 제대로 된 방음대책이 세워져 있지 않아 실내소음 역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고 연식이 오래되면 이게 엔진이 사운드를 연주하는것인지 비명을 꽥꽥 지르는것인지 분간이 안가는 아스트랄한 상황이 벌어지곤 하는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스타나만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속칭 말타기현상,
출력부족도 하나의 이유지만 벤츠와 쌍용의 부품도입에서 원인이 한번에 갈리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쌍용이 도입한 부품은 SMF, 즉 원가절감을 위해 싱글매스플라이휠을 적용하였고 수출형인 MB100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요구로 DMF, 즉 더블매스플라이휠을 도입하여 수출형에는 말타기현상이 없다고 한다. 빌어먹을 내수차별.....
그리고 2003년 단종된 이스타나는 현재 가깝고도 큰 나라 중국에서
상하이자동차가 아직까지도 절찬리에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63년에 나온 DKW F1000을 벤츠가 이름만바꿔서 N1000 으로 만들다가 페이스리프트만 해서 MB100을 만들고 차체만바꿔서 2세대 MB100을 만들고 외부패널만 바꿔서 3세대MB100-이스타나를 만들었다는것은 언더바디의 메커니즘이 63년에 나온 그 설계 그대로라는것인데 이것이 2015년 현재도 만들어지고 있으니 2015 - 1963은?????????
계산은 각자 알아서.....사골도 이런 사골이 없다.
그리고 95년 서울모터쇼에서는 쌍용이 이스타나를 베이스로 1톤트럭을 만들었다고 카더라.
그 1톤트럭이 아마 2세대 MB100 트럭에서 스킨체인지만 한게 아닐까 추측된다 카더라.
러시아에서는 이스타나 트럭이 진짜 있다 카더라......아니.....이건 카더라가 아닌데??
VIP를 위한 리무진도 있다.
아..... 그리고 이스타나의 어원은
말레이시아어로 궁전이라고 하는데
현실 : 이럇!!!!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