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음란하지만 내용은 건전합니다.
마치 저 처럼요. 저는 생긴건 음란해 보여도 마음은 건전한 사람입니다.
제 SM5 까스 수동차가 혹독한 강원도의 겨울을 무사히 났구나 싶었는데...
그랬는데...
얼마전부터 운전석 뒷휀더쪽에 낮익은 뭔가가 자꾸 보입니다.
도장이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있어 보이네요. 철분이 풍부할 것 같습니다.
이게 처음에 한두개 올라올땐 그냥 못본척하고 말았는데 (현실도피),
몇 주 지나지 않아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크기도 점점 커지고야 말았습니다.
결단을 내릴 때입니다.
(여기까진 자가수리 할 생각이 100% 있었습니다)
손톱으로 슬쩍 긁으니 한조각이 뚝 떨어지네요.
사진엔 잘 안 나왔는데, 제가 본 그 싯누런것의 크기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튀어나온 부분들을 긁다보니 싯누런것들이 점점 더 많이 보입니다.
사포가 없어서 칼로 그냥 광범위하게 긁어내 봅니다.
(여기까진 자가수리 할 생각이 70% 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큰 구멍이 나오면서 일이 매우 커집니다.....
퇴근하다 말고 회사 주차장 구석에서 미친놈처럼 긁다보니 해가 떨어졌습니다.
얇은 철판을 한 겹 덮어서 아주 오래전에 부식된 부분들을 숨겨 놨더라구요.
제가 처음 본 부글거리는 도장은 그냥 위에 덮은 얇은 철판이 부식되면서 발생한 거였습니다.
그 밑에는 더 엄청난 게 도사리고 있었구요.
휠하우스 안쪽에서 바깥으로 대고 사진을 찍으니 이런 게 찍힙니다.
이 사진 때문에 20%정도 되던 자가수리 할 생각이 0%로 급락했습니다.
사실 차 구입할때 운전석 뒷휀더 수리한 사실은 인지 했었는데 (판넬 색이 혼자만 달랐죠),
그냥 뭔가 사고수리를 했겠거니... 대충 넘겼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사고수리가 아니라 부식수리를 (엉터리로) 했던 겁니다.
망했습니다.
견적 얼마나 나올까요?
힘내세예
이제 그만 놓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중략)
견적 얼마나 나올까요?
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
장한평 가면 한미x 라고 뒷휀다 부식수리 해주는 업체 있더라고요
부식부위 자를수 있는데까지 잘라내고 철판 덧대서 작업하는데 녹이야 다시생기는건 어쩔수없지만 그렇게하면 꽤 오래간다더군요
동호회에서도 은근 유명한가봅니다 저도 나중에 여유되면 갈까 생각중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_+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