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의 뻘글입니다.
강원도에도 뒤늦게 봄이 왔습니다.
꽃도 피고 나뭇잎도 나고...
겉벨트는 봄가뭄을 겪느라 이 꼬라지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단골 카센타에서 빠르게 교환 했습니다.
2세대 SM5는 폐차장표 부품이나 사제 부품들이 흔해서 좋습니다.
특히나 SR20 엔진을 달고있는 제 차는 길거리에 SM520이 아직 굴러다니는 이상 건재합니다.
차 편하게 굴리려면 역시 많이 팔린 모델을 타는 게 좋다고 봅니다.
해외 부품 사이트 기웃거리고 배송 기다리느라 끙끙 앓을 일도 없습니다.
봄이니까 화질구리도 찾아왔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예전에 찍어둔 걸 확대했는데 정말 화질 구리네요.
하여튼 계기판 투명 커버에 긁힌 자국들이 너무 심하게 거슬려서 교환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작업도 간편합니다.
완전 깨끗해졌네요.
실내를 뜯어서 작업하는 김에, 남는 부품간의 이종교배를 통해 끔찍한 혼종도 만들어 봅니다.
봄철엔 역시 교미가 제맛이지요.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2세대 SM5는 수동차와 오토차의 센터페시아 각도가 다릅니다.
오토차량용 센터페시아 부품을 억지로 수동차에 장착해 봅니다. (feat. INS-300S)
얼핏 보기에 괜찮아 보이죠?
네 옆은 이 꼬라지입니다.
사실 이 작업을 해본 이유가, 암만 생각해봐도 기어봉 1,3,5단이랑 오토용 센터페시아 서로 안 닿을 것 같더라구요.
점점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이번에 작업해 보았습니다.
미친 소리 같지만 사실입니다.
3단입니다. 안 닿습니다.
5단 넣으면 닿을랑말랑 한데, 닿지는 않습니다.
물론 장갑을 끼고 운전하거나, 손이 조금 두꺼운 분들은 닿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제 기준으론 안 닿습니다.
오히려 이보다 더 문제는...
아아 좋은 털이다
이 차는 원래 2단 들어간 상태로 핸드브레이크 레버를 못 올립니다.
눈길같은데서 2단으로 가면서 사이드 당길 때 (주로 운전연습 할 때) 많은데, 이 차는 아주 틀려 먹었습니다.
게다가 주행중에 4단 넣으면 100% 확률로 컵홀더에 있는 음료수와 손이 부딪힙니다.
저는 차에서 항상 무가당 커피나 탄산수를 처먹는 습성이 있는지라... 불편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수동에도 풋 파킹 브레이크 넣어주고 (수동차 풋파킹 해외 사례가 몇 차종 있습니다)
오토차와 센터터널쪽 부품을 공유했으면 컵홀더 문제까지 해결되고 (컵홀더가 수동모델보다 뒤쪽에 있습니다)
더 깔끔할 일 아니었나 싶은데...
어차피 이 차는 13년 전에 만들어진 단종된 차니까 의미 없는 제안이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한번 개조해 ㅂ....
끝.
이참에 깔맞춰서 내부를 싹다 메탈우드로....ㅎㅎ
휠종류, 우드종류 등등 무궁무진해서 이래저래 입맛대로 만들어타기는 좋은 차인것 같습니다.
저도 깔끔한 뉴아트 검정시트 한대분 구해볼까 싶더라구요
실내 내장재 깔맞춤 진행 중입니다 ㅋㅋ 메탈우드로 도배 중~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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