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획 중에 하나인 하체정비를 완료했습니다!
하나씩 부품사모으면서 집에 쌓여가는 부품을 보고 있자니 흐뭇했었죠@_@;; 다 모으고 작업할 수 있는 업체를 알아 보았습니다. 공임은 심하게는 두배차이 나기도 하더군요. 거기서 거기라는 판단에 그냥 편히 작업할 수 있는 아는동생녀석 카센터에 가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DSLR도 들고가서 사진 많이 찍어오려 했으나 동생녀석 혼자서는 도저히 힘들어 보여 장갑끼고 같이 하느라 생각보다 많이 못 찍었습니다ㅜ
작업장에 도착했습니다! 동생녀석이 준비를 하는군요@_@
저는 가져온 부품을 나열하고 구경할 준비를 합니다.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프론트쪽부터 작업합니다.
프론트 작업은 로어암, 어퍼암, 볼조인트, 쇼마마운트, 스프링하부패드, 스테빌부싱 및 브라켓 교체입니다. 쇼바4개를 먼저 교체하면서 앞쪽 스테빌링크가 쩔어있어서 교체했기 때문에 프론트 링크는 그대로 쓰는걸로!
일단 바퀴를 빼고!
하나씩 탈거해봅니다. 로어암와 어퍼암이군요!
탈거된 로어암부싱입니다. 생각보다 최악의 상태는 아니더군요;;
볼조인트 신품과 고품 비교! 눌리는 자리에 있는 녀석이라 어쩔수 없지만 찢어지거나 터진건 없어보입니다;;
스테빌부싱 고품입니다.
탈거한 쇼바마운트와 밑에 숨어있는 스프링상부패드 세트입니다.
쇼바자키로 신속히 쇼바마운트와 스프링상부패드를 조립합니다. 깨끗해보이니 좋네요+_+
자! 이제 하나씩 조립해봅니다! 먼저 어퍼암부터 쑤셔 넣고!
쇼바를 장착하고 어퍼암와 너클을 체결해봅니다!
크고 아름다운 신품 로어암도 장착합니다! 부싱이 아주 싱싱하네요ㄷㄷㄷ
볼조인트도 교체!
스테빌부싱과 브라켓, 볼트까지 다 바꿔줍니다! 부싱안쪽에는 구리스 잔뜩@_@
싹 교체완료! 탈거된 프론트쪽 부품들입니다!
이제 리어를 털어봅니다.
리어작업은 리어크로스멤버, 로어암, 어퍼암, 스테빌라이저, 스테빌링크, 트레일링암, 어시스트암 교체입니다. 리어작업 시작할 무렵 하체털이 한다는 소식을 들은 몇몇 지인분들이 카센터로 오셨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혔습니다@_@;; 스테빌링크가 안풀리는군요. 과감히 그라인더로 절단을 시도해봅니다.
프론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쩔어있는 상태이고 하나씩 분리하기에 공간도 협소해서 과감히 너클포함 멤버를 통째로 내리기로 합니다. 무게가 어마어마하더군요. 또 다른 동생이 놀러왔다가 장갑끼고 같이 작업을 도와 줬습니다;;
통째로 내린 멤버입니다. 측면에 보이는 누런색은 녹이 아니라 현대에서 뿌려준 방청제인데 그렇다쳐도 그간 볼 수 없었던 위쪽 부식은 좀 심한 모습입니다. 멤버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보니 한번도 교체하지 않은 2006년 4월 13일이군요ㄷㄷ
스프링상부패드입니다. 이녀석도 교체해야죠!
로어암 안쪽입니다. 원래 이곳에 스프링하부패드가 있어야 하는데 흔적도 없이 가루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신품을 끼어 넣어줬죠!
탈거된 링크.
고품과 신품을 두고 하나씩 조립을 해서 통째로 올리기로 합니다. 볼트와 너트를 WPC보고 싹 사갔었는데 생각보다 없는 것들이 많더군요;; 고품에 WD를 뿌려가며 최대한 살려보기로 합니다.
짜잔! 뒤쪽을 다 털었군요@_@
오전 11시에 시작한 작업이 밤이 되어 끝이 났습니다. 중간중간 찾아오신 지인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짱깨도 시켜먹고 노가리까느라 작업이 늦어진 탓이 크지만 결코 동생녀석 혼자 할 수 있는 작업량은 아니였습니다.
프론트쪽은 어느정도 여유롭게 하며 사진도 찍고 했는데 리어는 정신없이 저도 작업하다보니 사진이 많이 없어 아쉽네요ㅜㅜ 시간이 늦어 다음번에 언더코팅을 하기로 하고 시마이~~
하체를 털었으니 얼라이먼트를 봐야겠죠?
동네 타이어전문점으로 가봅니다. 이곳에서의 스토리는 링크로 대신할게요@_@;;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570481
여튼, 개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바퀴 다 개판이라 고생하시더군요ㅜㅜ 감사합니다!
자, 다시. 다음번을 기약한 언더코팅과 하체작업하면서 상태가 좋지 않았던 리어디스크를 교체하러 다시 카센터로 왔습니다. 가정이 있고 이쁜 딸아이가 있는 동생녀석을 5월 5일 어린이날 저녁에 불러냈었죠ㅋㅋ
바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탈거한 리어디스크와 브레이크패드입니다. 패드는 아직 남았지만 탈거한 김에 신품으로 교체를!
요녀석들입니다. 순정디스크는 비싸서 가성비 좋다는 평화발레오 디스크와 패드는 하드론프리미엄입니다.
슥슥. 뚝딱 꼽아주고!
리어디스크와 브레이크패드 교환작업은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이제 언더코팅을 위해 각종 커버들을 싸악 탈거해줍니다. 하부커버는 몇개 없더군요;;
휠하우스커버 싸악 뜯어주고!
머플러도 탈거해줍니다.
냄새 고약하네요;; 멀찍이 구경합니다ㅋㅋㅋ
오우! 깔끔한 휠하우스네요!
하부도 깔끔해졌습니다+_+
고생한 동생과 담배와 노가리로 휴식을 취해봅니다!
다음 작업을 위해!
짜잔! 다음작업은 이녀석입니다ㅋㅋ 기존에 뜯어낸 커버를 대신에 신품으로 따악! 부품집가서 TG하체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다 달라고 했더니 저만큼 주네요ㄷㄷ 신기하게도 기존에 뜯을땐 많지 않았는데 꼽아보니 저 많은게 다 꼽히더군요ㄷㄷ
깔끔한 언더코팅위에 깔끔히 장착된 휠하우스커버들!
언더코팅에 언더커버까지 씌우니 매우 깔끔해보이는군요+_+
뜯기고 늘어지고 긁힌 프론트쪽 커버도 싸악 교체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지고 갔던 엔진오일도 교체했습니다. 아직 오일 색상이 좋긴 하던데 그냥 싸악 교체를ㅋㅋㅋ
대략 2주간 동생녀석 무쟈게 괴롭혔습니다. 주말마다 가고 마지막 작업은 5월5일 어린이날 저녁에 했었죠! 가정이 있고 이쁜 딸아이가 있는 아버지임에도;; 가끔 허당을 치지만 같이 작업해보면 믿을만하고 대단한 동생임을 느낍니다@_@ 이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고맙다 동생아~~!ㅋㅋ
음. 하체정비의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일단 하체에서 올라오던 모든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뭐 다 바꿨으니 당연하겠죠ㅋㅋㅋ 주행중 하체에서 올라오던 찌그덕, 덜그덕, 텅텅, 덕덕 등등 노면이 좋든 안좋든 타이어소리밖에 안들립니다!
주행의 느낌은 매우 부드러워졌습니다. 기존에는 하체에서 차체를 타고 몸으로 느껴지던 불쾌함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하체부품들이 버티고 흡수해주는 느낌입니다. 노면이 좋든 안좋든 매우 부드럽습니다. 저희집 지하주차장 내리막 노면이 가로일자로 쭈욱 홈이 파져있는 길인데 기존에 덜덜덜덜하는 각종 소리와 몸으로도 노면을 느꼈었는데 지금은 소리없이 그거친 노면을 부드럽게 내려가는 느낌입니다@_@
지난 연휴에 강원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에 올려본 느낌은 쫀득함입니다. 그래봐야 12년전 TG이고 물침대의 느낌이지만;; 여튼 기존의 느낌이 너덜너덜하니 헐렁한 느낌으로 뭔가 달리면 다 따로노는 느낌이였다면, 지금은 서로를 잡고 버티는 쫀득함?이 느껴집니다.
뭔가 더 표현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표현력이 약하네요;; 죄송합니다.
계획했던 하체털이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버렸네요. 이제는 차근차근 공부하고 준비해서 엔진쪽을 건드려볼까합니다. 고질병인 프론트케이스부터;;
여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사진 몇장 투척하고 뿅!~
내차는 더 오래됐어도 녹은 커녕 부식도 없는데 ...
차값들어간거 가튼디ㅎ
어디에서 하는것가요? 근처면 찾아가보고싶은데
무사고 기원드립니다
전 부품 하나 교환하는 것도 엄두도 못 내겠던데.. ㅜㅜ
저도 아제라룩으로 꾸미고 다녔었는데 ㅎㅎ
대부분 차가 노후화되면 신제품을 고르는데 하체정비를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비용은 어느 정도 드셨나요?
말씀하신 부품가가 제 생각보다 싸네요!
저렴하게 구매하신거 같은데 어떤식으로 구매하신건가요?? 궁금합니다!!
더 큰차 좋은차 비싼차를 타고있지만.. 보낼때는 가슴이 찡하더라구요..차에 대한 조금의 지식만있어도 아직 쌩쌩할텐데요..
부품 이름 정리 좀 부탁해요^^*
씨잘떼기없이 물티슈로 미세먼지딲는거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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