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주 1회 이상, 네 바퀴 공기압 체크를 꼬박꼬박 하고 다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옵션앞에 장사 없다고... 이 차 저 차 타면서 TPMS 맛을 본 이후...
그만 귀찮아져 버렸습니다. 그 모든 게....
닥치고 그냥 구닥다리 데일리카에 TPMS 달고 싶다는 생각이 뇌를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중국산 저렴이 사제 TPMS가 있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구입은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정밀도도 그렇고 내구성도 그렇고...
최소한 정밀도라도 보증이 되면 내구성 무시하고 구입한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리뷰만 봐서는 믿질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중국산 트럭 실내를 보니... 중국산 사제 TPMS가 달려서 국내 인증 통과받고 나오더군요. ;;
(사진 보면 알리에서 똑같은 모양 숱하게 팔고 있는 바로 그 제품 맞습니다. ;;)
실로 크게 놀랐습니다.
그렇다면 내구성은 모르겠고, 일단 TPMS의 동작방법과 정밀도 면에서는 인증받았다는 소리가 아닌가...?
TPMS쪽 인증 항목에 뭐가 있는지는 안 봤습니다만... 하여튼...
큰맘도 안 먹고 일단 사 봤습니다.
불과 열흘 정도 걸려서 제 책상까지 도착하네요. 근데 배송 출발지가 싱가포르 창이 공항입니다.
중국 물건이 굳이 땅덩이도 좁은 싱가포르까지 가서 한국으로 출발하다니 좀 괴이하긴 하네요.
이럴거면 김정은 전용기에 같이 실어와서 판문점 통해서 보내주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 위 모서리에 어렴풋이 "nissan" 이란 글자가 보입니다.
닛산차 용으로 멍텅구리 스위치 자리에 붙일 수 있게 만든 물건이라 그렇습니다.
사실 저 위의 중국산 트럭에 달린 정도 사이즈는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중에 계속 계기판처럼 보고 다닐것도 아닌데, 작은 게 좋죠.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설명서 두 장, TPMS 모니터, 센서 네 개, 배선과 너트 및 전용 공구, 배터리 교체용 툴...
원래는 휠 내장형으로 사려다가 외장(밸브캡)형으로 샀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센서 내구성을 못 믿겠거든요.
센서 고장나면 타이어를 탈거해야 할 텐데...
역시 밖에다 하는 게 안전합니다.
닛산차의 공용 스위치 규격과 2세대 뉴SM5의 스위치 규격은 당연하게도 똑같습니다.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더니 왜 똑같은지...
센서에는 각각의 어드레스 값이 있습니다.
근데 따로 페어링 절차같은 게 없는데... 주행중에 옆 차량 센서 잘못 잡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센서만 따로도 팔고, 모니터만 따로도 파는데, 이거 영 찜찜합니다.
물론 이 모델을 쓰는 사람이 많진 않겠지만...
정 그런 일 생기면 창문열고 서로 숫자 불러주고, 손 흔들면서 갈 길 가면 될 것 같습니다.
... 생각만 해도 참 민망하네요. 간첩으로 오인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실내 설치작업은 거의 5분도 안 걸렸습니다.
배선이 딱 세 가닥인데, 그나마 그중 한 가닥은 덜렁덜렁...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안테나 선 입니다.
나머지 두 개는 VCC와 GND... 거 참으로 정직한 배선입니다.
VCC는 ACC나 IGN1/2, 어느 쪽에 물려도 좋습니다.
설치해놓고 보니... 아까 디스플레이가 작은 게 좋다곤 했는데, 아무래도 좀 너무 작은 감이 있습니다.
역시 항상 보고 다닐 건 아니므로 넘어갑니다.
경고음만 잘 들리면 됩니다. 다행히 소리는 또렷하게 잘 들리더라구요.
장착한 곳이 원래 LPG 스위치가 있던 자리입니다. 그 대신 LPG 스위치는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차에 타다가 가끔 다리에 스위치가 걸려서 눌리는 통에 짜증났었는데...
스티커까지 옮겨놓고 나니 감쪽 같습니다.
실내에서 할 일은 이걸로 끝 입니다.
이제 밖으로 기어나와서 바퀴에 센서를 달 차례입니다. 외장형이니까 설치가 매우 쉽습니다.
다만 왜 전후좌우를 LF, RF, LR, RR로 써놔서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건지... (저만 헷갈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달면서 거꾸로 읽느라 FL, FR, RL, RR 하고 몇 번을 되뇌였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니 가운데 파인 구멍은 꼭 뭔가를 씌운 뭐시긴가를 연상케 합니다.
아마도 제품 포장 디자이너의 모양과 크기를 나타낸 것일까요?
저는 제 것이 훨씬 더 크고 훌륭하다고 자부합니다.
기존 타이어 타이어 밸브 캡을 빼냅시다.
타이어가 좀 찌그러진 것 처럼 보이는데, 사진이 왜 저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타이어는 매우 멀쩡합니다.
되도 않는 짱구로 FL... LF... 아오 씨불알 헷갈려... 중얼중얼... 하면서,
우선 동봉된 육각 너트를 먼저 조여줍니다. 깊게 말고 대충 조여줍니다.
그 다음 맥주병 뚜껑처럼 생긴 센서를 돌려서 끼우면...
맥주만 형님이 좋아합니다.
아니 이게 아닌데... 첨부파일에 이게 왜 섞여들어갔지...
하여튼... 센서를 돌려서 끼워주고, 동봉된 툴을 써서 육각 너트랑 센서를 서로 꽉 맞물리게끔 조여줍니다.
조여 주는 건 좋은데, 너무 세게 조이다 보면 삽입한 채로 부러질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FR, RF, LR, RL, ... 중얼중얼... 반복해서 이 짓을 네 번 합시다.
마지막으로 차에 타서 TPMS 모니터에 전원을 넣고, 공기압 데이터가 잘 나오는지 살펴봅니다.
다행히 잘 나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후륜 공기압을 약간 빼고 다니는데, 맞는 값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운전하면서 거슬리는 위치인지 확인해 봅니다.
다행히 거슬리진 않습니다. 다만 운전하는 내내 도어트림쪽이 좀 훤하게 밝다는 기분은 듭니다.
조명 색상이 주황색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황색 셀로판 테이프라도 발라야 하나...?
달리면서 공기압이 변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잘 변하네요. 이제 조금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차가 되었습니다.
요즘 중국이 물건을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입니다.
사실 중국제 치곤 그렇게 싸지도 않은 것 같긴 한데...
- 작업 소요시간: 약 30분
- DIY 만족도: 중
- 비용: 66딸라
- 총평: 내구성이 매우 걱정됨
끝
저도 알리 직구 많이했었죠
그중에서도 자동차용품을 가장많이 구입했었고
tpms만 알리에서 두번 구입했습니다
첫번째 tpms구입
셀러 평점 5점만점에 4.8점
3-4천건에 판매율
가격 쿠폰적용 무료배송58달러
물건도착하자마자 테스트
잘작동합니다
저 역시 판매자 평점 별5개 주고
잘사용하다 3주후
2개의 센서 38psi에서 움직이질않음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건전지 방전
흠 그럴수도 있지 sony건전지구입
교체 잘작동하네요
2주후 똑같은증상 발생
셀러에게 문의 1년보증을 광고하기에
교환해달라고
셀러 답변 건전지를 좋은거 써라
소니가 나쁜거야???
ok 그럼 이번엔 파라소닉꺼 써볼께
10일후 역시 방전
다시 셀러에게 메세지
소니 파라소닉 한달도 안돼 다 방전인데
이제 교환해줘??
셀러 중국인한테 뭘바래??
이말이후 잠수
알리익스프레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수락버튼 눌렀기에 자신들이 도와줄건 없다 다음번에 구입할땐 보증보험도 같이 구입해라 끝
이번엔 한국분들이 많이구입하신제품으로
구입
65달러
이건다행히 5개월동안 배터리 방전안됨
그러나 5개월후
바퀴센서와 본체가 통신이 안됨
전륜 1센서 후륜 1센서 2개가 고장
1년 보증보험 같이있는 제품 구입했기에
셀러와 알리익스프레스 고객센터 두군데다
문의
셀러는 답변없고 알리 고객센터 도움으로
다른tpms 하나 더 받음
이번껀 1년동안 문제없슴
알리 복불복이 ㄷㄷㄷ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알리는 시간이 장난아니게 오래걸리며
고객이 증거를 제시해야하며
그것도 안되는 영어로 ㅎㅎ
알리 구매하시는분들 꼭 주의해야할께
물건수량이 부족하게 오는경우가 많음
대부분 판매자가 미안 다시보내줄께 하지만
안그러는 판매자도 많음
이럴경우 소비자가 증거를 제시해야함
알리 분쟁팀 판결이 지 기분내키는데로함
같은증거를 제시해도 어떤날은 내가 이기고
어떤날은 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환불 불가 판결
이럴때 다른증거 없슴 물건도 못받고 돈만 날리게 되는거임
알리에서 물건 도착하면 무조건 소포 뜯기전 동영상 촬영 시작하면서 소포뜯어서
증거 남겨나야함
한때 싼맛에 이것저것사는재미에
알리중독 됐었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 알리 구매 다신 안
구매한지 4년 되갑니다만, 아직 건전지 한번 안갈아봤어요... 인식 및 오작동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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