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일단 합성유 광유의 분류는 오일에서 80프로이상 차지하는 베이스오일이 어떤것을 쓰느냐에 따라 분류합니다.

크게 그룹 1 2 3 까지는 주원료가 미네랄 오일로 석유를 정제하고 남은 부산물로 만들어집니다.

기본적인 정제만 한것은 그룹1 의심의 여지가 없는 광유입니다.

여기에 탈황처리를 해서 황함량을 극소량으로 낮춘거는 그룹2로 분류하며 여기까지 광유로 분류합니다.

그룹3는 미네랄 오일을 하이드로 크래킹등으로 세밀하게 정제하여 불순물을 거의 걸러내어 윤활성능을 극대화 한것을 그룹3으로 분류합니다.

Vhvi xhvi로 부르는 것들이 그룹3입니다.

그룹4로 분류되는 파오는 원유를 정제할때 나오는 나프타를 주원료로 윤활에 필요한 성분이 인위적인 합성을 통해 생산되며 미네랄 오일과 달리 불순물이 없고 수명이 길며 저온유동성이나 고온에서의 점도 유지력이 기본적으로 매우 우수하나 고무를 수축시키는 성질이 있고 첨가제와의 용해성이 좋지 못한게 단점입니다.

그룹5는 1-4그룹에 속하지 않는 합성유이며 에스테르가 대표적입니다.
윤활성능이나 첨가제에대한 반응성이 매우 좋으나 가격이 고가이며 수명이 짧은게 단점입니다.

이중 논란이 되는것은 그룹3의 합성유입니다.

20여년 전쯤에 캐스트롤이라는 회사가 그룹3기유를 사용한 오일을 미국에서 합성유라고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전세계 파오기유 생산량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가지고있던 엑손모빌에서는 이대로 둬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정제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인 미네랄오일로 만든거를 합성오일로 볼수없다며 캐스트롤을 법원에 제소하게 됩니다.

캐스트롤의 논리는 비록 베이스는 미네랄오일이지만 고순도로 정제하여 만들어진 기유이고 성능이 파오에 근접하는 광유와는 전혀다른 기유다라는 논리로 이는 합성유로 봐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소송에서 법원은 캐스트롤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전까지는 그룹4 이상을 써야만 합성유로 불리던것들이 그룹3 이상을 쓰면 합성유로 부를수가 있게되자 제조사에서는 기유의 가격이 파오보다 몇배나 저렴한 그룹3를 앞다퉈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은 파오점유율에서 압도적 점유를 보이며 자사의 합성유 제품군에 가장적극적으로 파오를 사용하던 모빌까지도 어느날 슬그머니 그룹3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불만이 생긴 기존의 소비자들에게 기유가 중요한게 아니라 각종첨가제를 섞어서나오는 최종포뮬라가 중요한것이다라고 설득하게 됩니다.

밀가루만 맛있다고 맛있는 짜장면이 될수 없는것 처럼요.

그말도 일리가 없는말이 아닌것이 오일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각종 규격을 맞추기위해서는 기유 이외에 약 20프로정도의 비율로 애디티브 패키지 즉 첨가제가 들어가는데 첨가제와의 친화성이 그룹4보다 그룹3가 좋습니다.

첨가제의 성능을 극대화시킬수 있는것이죠.

순수한 파오의 경우 고무씰을 수축시키는 성질이 있어 누유의 가능성도 좀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중적인 합성유의 경우에는 대부분 그룹3를 사용하게 되었고 롱라이프 타입에는 그룹3에 그룹4를 소량 섞어서 제조합니다.

후자의 대표적 제품이 모빌1 ep 입니다.

그룹4에 그룹5를 첨가한 제품군도 있으나 가격이 대부분 고가이고 정식규격을 취득하지 못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요즘 오일에 들어가는 첨가제들의 성능이 대단히 좋아졌고 그룹3기유가 가격은 싸지만 불순물이 거의 없는 순도 99프로 이상의 기유이고 어떤면에서는 파오보다 우수한 부분도 있으며 차에서 요구하는 성능이상의 품질은 보증하니 풀리 씬세틱이고 차에서 요구하는 규격을 만족한다면 어떤걸 써도 평타이상은 되니 기유가지고 너무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