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대규모 적자사태, 대량 리콜 장기화땐 치명타…
3월 신차 발표 현대엔 호재 "한국선 리콜할 계획 없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도요타가 안전 결함으로 주력 차종의 판매·생산을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도요타의 '품질 신화(神話)'가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은 물론 일본 현지 언론들도 27일 도요타 판매 중단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경영상의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요미우리) '실적에 큰 악영향이 예상된다'(아사히)는 등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도요타가 품질 문제로 판매를 중단한 것은 1957년 미국 시장 진출 후 처음 있는 '사건'이다.
도요타는 2006년 영업이익이 29조원에 달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판매감소 등으로 2008년 5조7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에도 2008년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도요타는 최근 적극적인 재건 노력을 통해 올해 흑자 반전(反轉)을 벼르고 있었다.
◆리콜 장기화되면 도요타 부활에 치명적
도요타의 대량 리콜 문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것이다.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도요타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망치고 판매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리콜이 도요타의 자발적인 조치가 아니라 결함에 따른 사건 발생 이후 이를 축소·은폐하려다 소비자기관·여론에 밀려 실시하게 됐다는 것도 도요타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리콜의 발단은 작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렉서스 ES350을 타고 가던 일가족 4명이 차량의 폭주(暴走)로 전원 사망한 이후 미국도로교통국(NHTSA)이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차량 결함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부터다.
이후 도요타는 사고와 차량결함 연관성을 부인하다 결국 작년 11월 도요타·렉서스 차량 426만대를 리콜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가속페달의 구조적 결함을 인정하고 추가로 230만대의 도요타 차량을 리콜하면서, 미국 언론에서 '도요타가 시간을 끌다가 일을 키우고 말았다'는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경쟁업체 반사효과도 가능
이번에 판매·생산이 중단된 8개 차종은 도요타 미국 판매의 주력이다. 따라서 경쟁업체의 일부 반사이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리콜 대상이 된 차종은 2009~2010년형 라브포(RAV4), 코롤라, 매트릭스, 2008 ~2010년형 캠리, 2010년형 하이랜더, 2005~2010년형 아발론, 2007~2010년형 툰드라와 2008~2010년형 세콰이아 등이다.
판매가 중단된 8개 차종의 작년 12월 미국 판매대수는 10만8000대로 같은 기간 도요타 미국 판매의 60% 정도를 차지했다.
이번 판매 중단 때문에 경쟁업체의 판매가 갑자기 올라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도요타의 품질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또 도요타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높은 중고차 가격(resale value)이 낮아질 경우, 현대차나 일본·미국 경쟁업체에 호재(好材)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에 신형 투싼, 3월에 신형 쏘나타(YF)를 잇달아 미국에 출시하기 때문에, 판매 시기에서 득(得)을 볼 가능성은 있다. 그동안 쏘나타는 캠리보다 가격이 더 싼데도 캠리의 3분의 1인 월 1만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따라서 현대차가 이번 기회에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신형 쏘나타로 미국 시장을 잘 공략한다면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도요타 매장에 도요타의 준중형 SUV인 라브포(RAV4)가 전시돼 있다. 도요타는 가속페달의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리 등 주력 차종 8개 모델의 미국 판매를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 AFT
◆안전·품질문제 '타산지석' 삼아야
도요타가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 경우, 지난해 취임한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도요타의 '대기업 병(病)'을 뜯어고치고 경쟁력을 재무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미 도요타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도요타 스스로 판매·생산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도 도요타가 고객의 안전과 품질 문제를 최우선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대량 리콜에 따른 위기를 단숨에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에서 리콜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차종 가운데 캠리·라브포는 이미 1500대가량이 한국에서 팔렸다. 한국도요타는 "한국 판매분은 일본에서 생산되며 문제가 된 부품과는 다른 것을 사용했기 때문에 리콜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캠리 뒤집어 주슨 쎈쓰~
님의 센스에 추천 날립니다.
국내에 들어온 캠리, 라브4 문제 없는가?
수입차 마냥 좋다고 구입하는 사람들. 다시 한번 생각하셔야 할 듯
3-4년전만해도 미국 자동차 인기 괜찮었슴 / 지금은 누가 알아줄까?
하지만 이번 리콜문제는 상당한 타격이자 현대에게 엄청난 기회임은 확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ㅂㅈ같아서 이럴줄 알았음 ㅋㅋ
국내는 저런 상황오지 않도록 알아서들 해주어야져
뜨는 해 : 현대
미국에서는 판매 중단 사태까지...
도요타가 어떻게 저렇게까지 추락했는지 안타깝네요.
국산차 업계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잘 해주세요.
대기기간도 6개월 이상 기다려아한다는데 이참에 해약들 하시져~
ㅋㅋ 한국 도요타 똥줄 타겠네.
그렇게 간단하면서 중요한 기능이... 결함...
한국도 리콜하고 판매 중단하시오~~~!
한국에서도 누구 하나 죽어나가야 정신차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