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지난 반년간의 국산차게시판 글들은 자동차에 대해 문답하고 이야기하는 내용에서 조금씩 생활의 이야기,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로 가나요?

  보배에서 그나마 자동차에 대한 진짜 이야기가 오가는 곳은 트럭/버스/중기 정도입니다.  취업관련 게시물도 많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것도 트럭/버스/중기에 대한 직업 이야기니까 게시판 취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국산차게시판, 수입차게시판은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가 간혹 올라오지만 순식간에 2, 3페이지 밑으로 밀려버립니다.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글 내용에 대해 댓글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10개를 넘기기 버겁죠.

  유머게시판도 유머가 올라오는 것은 가뭄에 콩나듯하고, 대부분의 글은 예전의 다음(daum) 아고라의 복사판입니다.  유머를 보고 싶어서 들어가더라도 유머는 없으니 금방 나오게 됩니다.  유머게시판에 시사, 정치글은 쓰지 말라고 아래처럼 굵은 글씨로 공지되어 있는데, 공지를 비웃듯 올리고 있으며 운영진도 대놓고 방조하고 있지요.

 비유를 하자면 예수님 이야기는 교회에서 하고, 지하철에서는 조용하고 편하게 지내야 하는데, 지하철에 와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이야기를 하면 눈쌀을 찌푸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지하철공사(公社)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을 단속해야 하는데, 단속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나중에는 지하철은 짜증의 극치를 달려서 통근, 통학하기 위해 지하철로 오던 사람들이 진절머리를 내고 다른 교통수단을 찾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열성 개신교인들이 이제는 지하철에 모여서 지하철 승객수를 채워줄 것도 아니고요.  그 (열성 개신교인들은) 지하철이 좋아서 온게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곳을 찾아 온 철새들이거든요.

  국산차게시판을 보면 마치 "국산차게시판 동호회 회원"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래 게시판을 나눈 목적은 "보배드림 회원"이 자동차 이야기는 국산차게시판에서, 일상 이야기는 자유게시판에서, 유머는 유머게시판에 쓰면서 보배드림 자체를 한개의 사회로 취급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배를 보다 보면 스포츠경기를 할 때는 유머게시판도, 국산차게시판도 스포츠 이야기, 정치이슈때는 정치이야기, 그것도 아니면 나 오늘 이거 먹었다 하고 개인 페이스북에나 나올법한 음식 사진 자랑하는 글 들로 꽉 차고, 게시판 목적에 맞는 내용은 찾아 읽기 어렵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가 무엇들이 있나요?  그런 웹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받고 싶습니다.  댓글로 달아 주시면 감사히 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