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동호회 카페에 차량 판매글 올렸는데 보배드림에서 귀신같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배드림에 무료등록을 해주겠다고
문자가 와서 정말 간만에 보배드림에 들어와 보네요.
문득 저를 거쳐간 차들이 생각나서 보배드림에 고맙기도 해서 글 작성 합니다
차량들을 나열하다보니 국산차량만 탔네요.
어느 카테고리에 글을쓸까 하다가 아무래도 국게 성님들께서 제일 호응이 좋을것 같아서 국게에 글 씁니다.
올해 38세인 아재입니다.
24세때부터 운전을 시작해서 햇수로 15년째네요.
집안 형편이 넉넉한것도 아니고 제 능력 또한 뛰어나지 못한 일반 소시민이라 15년동안 오롯이 국산차만 주구장창 이용했네요ㅎㅎ
사진으로 없는 차량은 이미지로 대체 했습니다.(나열 순서는 차량을 탔던 순)
1. 97년식 소나타3 1800cc 가솔린 sohc 수동 (얻어탐)
울 아부지 차였는데요, 제가 중3때 중고 엑셀에서 새로산 차였어요.
2004년 24살때 제대하고 차는 너무 몰고싶고 차 살돈은 없고해서 학교 통학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빌려탔던 차였습니다.
처음 운전하였던 차량이었고 더군다나 수동이라 손맛(?)까지 느끼게 해준...
CD오디오도 아니어서 그당시 유행하던 아이리버 삼각형 모양 MP3에 노래 넣어서 카팩으로 연결해서 듣곤 했습니다ㅋ
채연 둘이서~ 난나나나 난나나나나나~♬
돈도 없는 학생인지라 아버지께서 기름 만땅 넣어 놓으시면 이리저리 싸돌아 댕길데로 싸돌아 댕기고 기름 경고등 들어오면
주차 해놓곤 했어요.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또 아무말 없이 기름 가득 채워 놓으시고..
제가 차를 타는 날이면 아버지께서는 말 없이 회사 통학버스로 출퇴근을 하셨더랬죠.
지금 생각하면 참 불효자였던...
2. 01년식 뉴그랜져 2000cc 가솔린 오토 (얻어탐)
2007년도 첫 사회생활을 할때 얻어 타던 차였습니다.
XG 초기형이 나왔을때 출고되었던 마지막 연식 뉴그랜져였고 2000cc 였는데 3000cc 엠블럼 붙히고 다녔던...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 감곡근처 터널에서 7중 추돌사고로 폐차했었던...
출렁출렁거리는 서스가 기억에 남네요ㅎㅎ
3. 04년식 트라제XG 9인승 디젤 오토 (회사차)
회사 업무용 차량이었는데 기억에 남는건 기어봉이 핸들 뒤에 달렸던거랑 2열 시트가 봉고차처럼 접을 수 있어서
3열 타기가 수월했던 기억이 남네요. 와이퍼 움직이는것도 한번 꺾으면서(?) 움직였던 기억이 있네요.
부식만 없으면 차박, 낚시용 세컨카로 최고인듯^^
4. 07년식 뉴카렌스 7인승 2000cc LPi 오토 (중고차)
제돈으로 산 첫 차량입니다.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중고차량을 중고나라 직거래로 구매한 차량이었어요.
그때는 띠띠빵빵 같은 카페보다 중고나라가 지금과는 다르게 활성화 되어있었는데요, 같은 동네에서 올라온 글 보고 샀습니다.
가스차라 충전소 찾는것 빼고는 유지비가 많이 안들고 실내 공간 활용도가 좋았던 차량이네요.
1,2열 플랫하게 해서 차박도 하고 했었어요.
신형 뉴카렌스와 올란도와 비교해도 이 차량만큼 실용성이 좋은 차량이 있을까 싶네요.
직거래로 시세보다 싸게 사와서 팔때는 시세금액대로 팔아서 공짜(?)로 타고다닌 느낌이었네요.
5. 10년식 YF소나타 2000cc LPi 오토 (회사차)
역시나 회사 업무용 차량.
이전까지 창문이 큼지막한 차량만 타다가 YF를 처음 탔을때 느낌은 시야범위가 답답하다는 느낌.
악셀을 살짝만 밟아도 차가 팍팍 튀어나간다는 느낌.
핸들이 장난감 같다는 느낌.
하부 바닥소음이 심하다는 느낌(얇은 철판 위에 얹혀가는 느낌)
이전 차량에 비해 차가 가벼우면서 잘나간다는 착각(?)을 줬던 차량.
6. 11년식 SM5 2000cc 자연흡기 가솔린 (중고차)
회사 퇴사하고 차량이 필요없어 당분간 뚜벅이로 지내다가 역시 중고로 구매한 차량.
동호회 카페에 올라온 차량을 대구에서 부산까지 가서 가져왔습니다.
출고된지 2년에 3만키로도 안탔던 차량을 신차가격에서 천만원 빠진 금액으로 직거래로 사왔네요.
구매당시 현.기차의 부식이 큰 이슈였던터라 오래탈 요량으로 영감님 같은 차량을 구매함.
그 당시 공조기가 세로배치에 우주선(?)같은 화려함이 유행이었는데 sm5는 가로배치에 무난한 디자인에 쉽게 질리지 않았음.
오토파킹이었고 조그셔틀까지 장착하면 고급진 느낌이 물씬 풍겼음.
확실히 yf소나타 보다는 초반 응답이 느리지만 하체가 쫀쫀한 느낌이 있음.
cvt 미션특징인 미션오일 온도가 올라가면 귀신과 데이트 할 수 있음.
수납이 불편하고 시트 포지션이 높으며 어떻게 조절을 해도 허리가 편하지가 않다는 단점.
고맙게도 주차된 차량을 앞범퍼+라이트만 박고 가셔서 보험금+추가금으로 노바로 개조하고 아직까지 새차같은(?) 느낌으로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ㅎㅎ
7. 2005년식 리베로 2500cc CRDi 인터쿨러 수동 (중고차)
이 차량은 아부지께서 회사 퇴직하시고 시골생활 하실때 필요하다고 하셔서 전에 타던 소나타3를 폐차하고 사드렸던 중고차입니다.
앞에 엔진룸이 없는 포터나 봉고같은 형식의 트럭은 위험할것 같아서 2014년 6월달에 중고나라에서 보고
대구에서 충남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근처까지가서 샀던 차량입니다.
그날이 브라질 월드컵 우리나라가 이른 새벽에 경기했던 날인데(아마 벨기에전 이었지 싶네요)
대구에서 대전까지 기차를 타고 다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천시외버스 터미널까지..아주 먼 여정이었네요.
차주님이 형님 뻘이었는데 사모님과 갓난 애기, 그리고 모친을 모시고 생활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차주님 모친께서 먼길 온다고 손수 과일 깎아 내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이 차량을 가지고 오고 첫 자동차검사때 녹 때문에 프레임에 찍혀있는 차대번호를 못 찾아서 검사시 애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엔진번호로 동일차대증명서(?) 발부받아 재타각하면 된다고 해서 현대사업소 갔었는데 엔진도 한번 교체되어서 발부 불가.
결국 경산에 위치한 볼보서비스센타에 차량 끌고가서 프레임 녹을 다 긁어가며 흔적을 찾아서 검사소 방문해서 재타각 했더랬죠.
적재함 부식이 있어서 30만원정도 주고 적재함도 새걸로 갈고 세차도 깨끗하게해서 드렸을때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8. 14년식 올뉴모닝 1000cc 오토 (새차, 와이프차)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새차로 구매했던 와이프 차량.
기억에 남는건 성인 2명타고 여름에 에어컨 키고 오르막길 오르면 차가 정말 힘들어 한다는 것.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방전이 자주 되었던 기억.
그래서 모닝 타시는 분은 배터리 용량업이 필수라는 것.
성인 4명 타면 짐은 실을때가 없다는 것.
불과 2주전까지 함께 했으나 모닝짱에 직거래로 싸게 처분했습니다.
글 올리자마자 창원에서 기차타고 오셔서 바로 차 가져가심.
9. 01년식 레토나 밴 2000cc RT 디젤엔진 수동 (중고차)
2년전에 구매했던 레토나.
부식이 심했지만 연식에 비해 킬로수도 짧고 1인신조 초록색 번호판에 싸게 나와서 구입함.
리스토어 열풍이 불기도 했고 뭔가 그 당시의 감성을 느끼고 싶었음.
지금 아니면 기계식 부란자(플랜져)타입의 차는 못타겠다는 생각으로 덜컥 구매함.
사서 다이로 랩핑도 해보고, 썬팅도 해보고, 도색도 해보고 잼나게 타고 다님.
그러다가 1년도 못타고 왼쪽 발 골절로 다시 판매 함.(수동이라 운전이 안됨)
10. 02년식 레토나 승용 2000cc RT 디젤엔진 수동 (중고차)
첫번째 레토나 보내고 동호회 카페 눈팅만 하다가 골절 다 낫고 다시 구매한 차량.
밴보다는 승용이 좋을것 같아서 승용으로 구매함.
1년 유지비로 봤을때 밴보다 승용이 근소하게 더 들어감.(대락 1년에 15만원 정도)
밴은 첫 보험가입이라 보험료가 비쌌음.(승용과 화물 보험비가 다름)
요놈도 구매해서 이것저것 설치하고 만지작 거리면서 다님.
임도투어도 하고 아직까지 재미지게 타고 있음ㅎㅎㅎ
각진 디자인, 동그란 헤드램프, 유선형이 아닌 수직형 앞 유리창
뭔가 레토나만이 주는 감성이 있음^^
이놈을 팔려고 내놔서 이번주에 차량보러 오시는분이 계시는데 안팔리면 계속 소유하던지 보배찬스(무료등록)를
이용해야겠습니다.
10. 10년식 윈스톰맥스 CRDi 오토 (중고차)
몇일전에 새로 구매한 윈스톰맥스입니다.
얼마전 태어난 아기도 있고해서 얼떨결에 와이프 모닝 + 레토나 팔고 윈스톰 맥스를 가져오기로 했고
대구에서 서울까지가서 직거래로 가져왔습니다.
제 차량이 세단인지라 suv가 아무래도 활용도가 좋을것 같아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예전부터 윈스톰맥스를 꼭 한번
타보고 싶어서 구매한 차량입니다.
요놈도 10년된 차량치고는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옵션도 풍부해서 아주 맘에 드네요.
개인적으로 저 제무시 엠블럼보다는 번개(오펠) 엠블럼이 제일 깔끔한데 차량관리, 키로수(10만km)가 맘에 들어 사왔습니다^^
요놈은 고장나면 수리비가 폭탄이라던데 걱정이네요.
마지막으로 찍어본 1,2,3호차.
레토나는 보낼려니 아직도 고민이 많이 되네요.
세단+경차에서 레토나 유지하는 것에서 세단+suv에서 레토나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심적으로 부담이 생기네요ㅎㅎ
스마트폰을 만6년째 쓰다가 최근에 최신폰으로 바꿨는데요, 차량 소유만 보더라도 제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최신형 보다는 아무래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아마도 sm5랑 윈스톰맥스는 10년은 탈 듯하네요ㅎㅎ
그렇다고 구두쇠같은 스타일은 아니고요ㅎㅎ 먹을것, 놀것은 스스럼없이 씁니다^^
특이한건 중고차 구매를 모두 개인간 직거래로 사고 팔고했네요.
단 한번도 매매상에서 사거나 판적이 없네요.
직거래로 사고 팔고하면서 트러블 일으킨적도 한번도 없고요.
제가 처음으로 가지고 싶다는 차가 라세티 5도어 였거든요. 그때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선풍적인 인기였을때라..ㅎㅎ
사회 초년차에 중고로 750만원에 나온 라세티 5도어를 살려고 인천 매매상에 갔다가 사회의 쓴맛(?)을 알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ㅋ
제 기준으로는 보증기간이 남아있고 한번 F/L가 된 중고차량이 가성비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요즘은 직거래나 매매상이나 별반 시세차이가 없어서(되려 매매상보다 비싼 직거래도 있고) 직거래, 매매상 구분없이
상태 좋은 놈 업어오는게 장땡이라 봅니다ㅎㅎ
국게 성님들 막바지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항상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DPF에 숯이 일정량 이상 쌓이면 그걸 태우기 위해 DPF가 강제 동작하게 되는데 이게 수시로 터집니다.
보통 포집량이 6~70프로 넘으면 동작하게 되는데 연소 로직이 개판이라 3~40프로도 터지고 심할 경우에는 20프로에도 터지고 그럽니다.
초기형은 그나마 덜한데 후기형이 그런 증상이 심하죠..
아마 8년식 이후가 후기형일 겁니다.
DPF동작 증상은 실내에서는 정차중 알피엠이 1000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알수 있고, 밖에선 무자비한 소음으로 인지가 가능합니다.
물론 달릴때도 동작하고요..
참고로 DPF동작 시에는 연료 소비가 2~30% 늘어나며, 출력도 비례해서 떨어집니다.
그거와 출력 외에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탔었습니다.. ^^
10년식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타야 겠네요ㅎㅎㅎ
엑셀.콩코드.세피아.크레도스(2대).아반떼.올뉴아반떼. 소나타2.소나타3.티뷰론.아반떼hd.뉴그랜저xg.뉴카니발.qm5.
나이드니까 잘.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24대 정도 됩니다. 마누라차까지 하면 몇대 더 추가 되겠네요. 저중에 새차는 4~5대 정도고 나머지는 중고차였네요...
제일 길게 타는 차는 현재 타고 다니는 2013년식 qm5입니다.(qm5 좋습니다).
qm5랑 고민하다 가져온 녀석이 윈스톰맥스 였어요^^
브랜드 이미지보다 개인 취향과 실용성을 더 신경쓰신게 너무 멋지셔서 추천 박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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