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갑작스레 눈이 엄청 쏟아지더라구요.
윈터타이어 대신 구입한 저의 자랑스러운 썩투싼이 일당백 해줄 시간입니다.
* 엄청 속도감 있게 찍혔지만 20km/h 이하로 주행중이었음을 강조
* 운전 중이므로 셔터는 저희집 반려견이 눌렀음을 강조
모든 전기장치와 에어컨을 켜고 풀악셀 급제동 ABS 테스트 등...
예상외로 매우 쌩쌩합니다. 이거 가격대비 엄청난 만족감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몇 년째 계속 느끼는 거지만, 데일리카는 역시 100만원대 썩차가 최곱니다.
대충 잘 주차 후, 흥분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날을 대비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섹스 못 했습니다 올해는 ㅠ)
그렇게 다음날인 오늘, 폭설로 엉망이 된 동해안을 종일 잘 돌아댕겼습니다.
눈더미에 후진하다 뒷범퍼도 좀 해먹고, 하부도 얼음에 벅벅 존나게 긁으면서 댕겼는데, 썩차의 만족감 이거 정말 끝이 없습니다.
타다보니 심지어 좀 과분한 감도 있어서, 다음 차는 가급적 100만원 미만으로 생각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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