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용 똥글/벌글 입니다.
04년식 썩투싼입니다.
지난달 초쯤 96,000km가량 탄 걸 가져왔으니, 한달간 4,500km 가량 탔네요.
체감상 그렇게 많이 탄 것 같진 않았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냥 존나 타는겁니다.
여튼 최소 어제까진 잘 굴러갔는데,
오늘아침 출근길에 깜빡이를 넣으니 불이 안 들어옵니다.
그냥 먹통.
어라.
조용한데서 잘 들어보니, 깜빡이 넣을 때 마다 딸깍거리는 릴레이 붙는 소리는 납니다.
운전석 발 밑의 릴레이를 툭툭 쳐 보니, 깜빡이가 잠깐씩 불규칙하게 들어왔다 나갔다 하네요.
뺐다가 다시 꽉 꽂아봐도 안 됩니다.
아 ㅆ.... 이놈 뒤졌구나.
분해해보니 탄냄새가 훅 올라오고, 릴레이 본체 안에서 뭐가 폭발이라도 했는지...
배가 불렀습니다.
겉면에 표시된 생산년월이 0412인데, 아마 차가 조립될 때 같이 조립된 놈인 듯 합니다.
18년간 수고했다. 18년.
근처 작은 부품가게에 터덜터덜 가서, 새 깜빡이 릴레이를 구입합니다.
아니, 그냥 가서 달라고 하면 재고가 있을 것인가?
있었습니다.
15년쯤 전 유행했던 NF 릴레이 살 때는 분명 비닐포장만 있었던 것 같은데...
종이박스로 한겹 더 포장돼있어서 부담스러운 모양새가 됐습니다.
대체 왜 굳이? 란 생각은 들었지만, 뭐 어쨌든 됐습니다.
그렇게 받아들고 보니, 가격은 VAT 포함 3,850원 입니다.
와 씨바, 데일리카는 현기가 그냥 대한민국 무조건 최강 입니다.
심지어 정비성도 좋아서, 갈아 끼우기도 존나 쉽습니다.
시운전해보니 깜빡이가 약간 빨라지긴 했는데,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3,850원이므로 모든 걸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여튼 또 존나게 타 보겠습니다.
끝.
아름다운 부품 교체글은 추천
우예끼나 감사듸립니다
10년식 쏘렌토R 중고타는데 17만 다되가는데도 엔진오일갈면서 오일누유있나보니 블럭쪽에 오일하나 비치지 않네요...
뽑기운이 좋은건지....하부쪽도 다른차량에비하면 부식도 심하지 않고...
생산일자 얼마 안된듯한 부품인건 좀 의외였습니다. 품번 검색해보면 딱히 투싼외에 다른 차랑 공유도 안 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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