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사고 소식 전달 드립니다....

오늘 새벽 5시 47분경....

대전터널에서 전방 차량의 낙화물(블랙박스 확인)로 인해서 

차량 범퍼 및 엔진이 불탔습니다...ㅜㅜ

창원에서 예산으로 업무차 가는 도중에 발생해서...슬픕니다...

현재 키로수는 715,000Km 정도 되는데...

아직 30만이나 더 탈수 있는 차인데....

이렇게 되어버렸네요...ㅜㅜ

블랙박스를 계속돌려보고...앞에꺼랑 뒤에꺼랑 돌려봐도....

앞 차량이 맞는거 같아요....

앞차량 번호는 확인한 상황이라...경찰에 맡길 예정이지만....

그래도 슬프네요...

제발 낙화물 신경 좀 써주세요....

차량을 신풍휴게소에서 창원으로 일단 50만원 주고 렉카로 끌고 왔어요....

정비소 말로는 엔진교체나 폐차가 답이라고 하는데...

하....30만 더 탈려고 했는데....수리가 된다고 하면 더 탈 의향은 있습니다....

일단 빠른 처리가 되었으면 하는데...

한국 도로공사나 경찰에서 빨리 처리 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 도로공사는 제가 꼭 신문고 민원처리 할거에요....

일처리 하면서 너무 열이 받아서.....더 슬픕니다...

블랙박스 확인하면 나오는데.... 이런거 처리가 되기 힘들다고 딱 잘라 말하시던 분....

하....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이 슬픔 감정을 

한용운 시인님의 님의 침묵으로 대신합니다...

너무 슬프네요...2008년부터 저희 부자의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한 차인데....

쩝....쩝....

- 님의 침묵 -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1]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