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오랜만에 다히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차를 출고한지 어언 2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주행거리가 7.5만을 넘어가니 슬슬 차가 아파옵니다,,

필요한 부품들을 구해 작업에 임해봅시다.

일단 헤드라이트에는 습기제거를 위한 제습제가 들어갑니다.

모비스 부품 명칭은 모이스처 업소번트

헤드라이트 내부에 생기는 흡기를 먹어주는 제습제 입니다. 한 2천원 남짓 합니다. 

보통 1년 주기로 교체해야되는 소모품인데, 전 2년 타서 교환 주기는 훨씬 넘겼,,,,

일단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고, 차종마다 다르지만 정말 작업하기 지롤 맞은 차들도 있습니다.

또한 차량마다 품번이 다르고 들어가는 용량도 조금 다릅니다.

여튼 이 싸고 가볍고, 별거 아닌 이 녀석을 교체 하기 위해선,,,

생각보다 엄청난 대공사가 필요합니다 ㅡㅡ

DN8 LED 타입 기준 헤드라이트 하단부에 제습제가 들어가는데

이거 하나 바꾸겠다고 범퍼 내리고 헤드라이트를 탈거해야 되는 대공사를 합니다 ㅡㅡ

리프트가 있다면? 휠하우스 커버 재껴서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전 리프트 따윈 없는 헝그리 DIY 족이라 작업을 위해 다 뜯습니다.

항상 뜯으면서 느끼지만 DN8은 범퍼 뜯기 지롤 맞은 차입니다.

후다닥 작업에 임해서 헤드라이트도 탈거합니다.

헤드라이트 뒤집어서 하단부에 보면 이렇게 제습제가 들어가는 포트가 있습니다.

피스 풀고 제거 합니다.

15g 짜리 제습제가 교환주기를 한참 넘겨서 돌처럼 딱딱해졌습니다;;;

제조년월일이 2020년 12월이면 ㅡㅡ

너무 굳어서 헤드라이트 통에서 잘 안빠짐,,,,

기존꺼 빼주고 새거를 고이 접?어서 다시 쑤셔놓고 헤드라이트에 끼우면 끝입니다..

저거 바꾸려고 범퍼 뜯고 헤드라이트 뜯었습니다 ㅋ....

맞기면 공임이 더 나올 작업일듯,,,

헤드라이트 작업은 끝나서 다시 재조립 하고,, (재조립 사진이 없,,)

회사 형님이 긁어주신 내장 트림 교체 작업에 돌입 합니다.

에어밴트 쪽 가니쉬를 긁어주셔서

보기 싫어서 라이터로 살짝 지졌는데 내장 트림이 녹아버리는 참사가 생겨서,,

눙물을 머금고 신품을 내려서 작업 합니다.

옆구리 피스 풀고 엠비언트 가니쉬 뜯고, 송풍구 가니쉬도 뜯습니다.

내장 트림은 할때마다 느끼지만, 기스 난거 보기 싫어 바꾸겠다고 뜯는 순간

다른곳에 기스 납니다 ㅋ,, 

그냥 안하는게 정신 건강에 더 이롭습니다. 

아니면 마스킹 테이프를 철저히 바르시던지, 뜯는쪽에 관련된거 다 바꿀 생각하고 뜯으셔야 ㅡㅡ

여튼 조립은 쉽지만, 분해는 어렵게 해놓은게 자동차 입니다 ㅋ,,,,

고품 뜯고, 신품 까서 같이 사진 찍어봅니다.

모비스 부품명은 가니쉬 어셈블리 좌측인데,, 비쌉니다.

정가 126,500원 입니다. 

짜증나는게 에어밴트랑 시동 버튼, 해저드 스위치는 단품으로 나오면서

저 가니쉬는 단품 부품이 포함된 통 어셈블리로만 팝니다 ㅡㅡ.....

그래서 더 비쌉니다. 단품으로 나올 수도 있을건데... 덕분에 멀쩡한 버튼류까지 같이 바꿉니다,,,,

전국 재고 2개 있는거 중 1개 가져왔습니다. 

잘 안바꾸는거라 재고가 없다고 하기엔 노멀 사양 가니쉬는 전국 재고가 많습니다,,,,

제 차는 출시 한지 2년차, 이제 신형 나와서 곧 단종인데 

구형 쏘나타 엔라인의 총 판매량이 800대가 안됩니다.

근데 벌써 내장 부품 재고가 저렇게 밖에 없으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차를 바꿔야되나? 차에 사람을 태우지 말아야 하나 고민이 듭니다,,,

여튼 조립 완료한 사진을 안찍었는데 조립 다하고 작동 여부 확인하고 마무리 짓습니다.

오늘의 교훈

그냥 돈 많으면 맞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