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했던 건데, 이제야 올립니다.
내일부터 또 주말이군요.
사실 내용은 정말 별 거 없습니다.
일단 제일 시급했던 것, 스피커 음질 문젭니다.
앞좌석은 괜찮은데, 뒷좌석 스피커 두 짝에서, 그...
매우 고통스러운 소리가 납니다.
찾아보니 스피커 엣지가 다 뜯겨나가서 그렇다는데, 쌍용차 종특이라네요.
분해해서 고쳐봅시다.
(사진은 엣지부분 제거 도중 촬영)
스피커를 새로 사서 갈아볼까 하다가, 썩차에 돈 너무 쓰긴 싫으니...
저렴하게 엣지만 몇 천원 주고 사다가, 돼지본드로 처발라서 고쳤습니다.
작업 후 사진을 깜빡한데다가... 차에 탈,부착하는 사진도 없습니다. (깊은 반성)
수리 후 음질은 그냥저냥... 들을만 합니다.
물론 새것만은 못 하겠지요.
다음은, 차량 출고 후 한 번도 교환되지 않은듯한, VGT 제어용 진공 모듈레이터를 갈았습니다.
VGT는 이것저것 귀찮네요. 썩투싼 WGT는 이런 면에서 대단히 편했는데.
진공 모듈레이터 관련해서 자료 찾아보니 뜯어서 청소하고 필터도 달고 뭐 ... 그러시던데,
그냥 새 거 사서 그대로 바꾸고, 고품은 쓰레기통에 처 넣읍시다.
(스피커 값 아낀걸로 퉁쳤다고 자위 중) {탁탁탁}
현대차에 들어가는 부속인데, 쌍용꺼랑 그냥 완전히 동일합니다.
가격은 훨씬 더 ㅆ.... (이런 ㅆ....)
온라인으로 샀더만, 모비스 정품 뭐 그런 건 아닌것 같고요. (굳이 따질 생각 없음)
원래는 엔진 옆구리에 브라켓으로 붙어 있는데, 파이어월 쪽으로 이동하는게 좋다고들 하셔서,
위치를 바꿔 봤습니다.
맞게 한 건지는 모릅니다... (작업된 사진을 못 봤음)
그냥 철판피스 때려박아서 고정했어요.
이거 다시 교환할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하루하루 폐차장 프레스기에 가까워지는 느낌)
진공호스는 N54 작업할 때 쓰고 남은 게 잔뜩 있어서, 재활용 했구요.
교체하고 시운전 해 보니, 터보 동작은 똑같은데 브레이크 답력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 뭐지? (혼란)
아직 시간 좀 남았겠다, 다음은 주문해뒀던 연료필터를 갈았습니다.
5분도 채 안 걸린 듯. 정비성이 좋네요. (고장 잘 나면 정비성이라도 좋아야지요)
순정은 델파이인데, 보x로 했습니다. 천원인가 이천원인가 더 쌌거든요.
너무 후딱 갈아서, 사진은 없습니다.
갈고 나온 놈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드레인 풀어서 경유 빼고 버리려는데,
물이 연료랑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 (또 혼란)
수분센서가 동작하지 않는 모양인데, 귀찮기도 하고 돈도 아낄 겸 그냥 타야겠습니다.
주기적으로 한번씩 물 빼 주면 되겠죠. (흐물거리는 프라이밍 펌프를 단단해질때까지 주물럭거리며)
마지막...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남아서 단행한 작업,
이모빌라이저 우회입니다.
차키가 하나밖에 없는데, 스페어키를 깎아서 보관하자니...
이모빌 키의 가격도, 등록하러 가는것도, 하여튼 다 돈입니다.
동네 열쇠집에서 키만 싸게 깎아 쓰고, 이모빌라이저는 우회를 시켜두면 비용이 절감되겠지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는데,
다음번 사업소 방문시에 이모빌라이저 지우는 걸 고려했었지만...
돈 받는다는 얘길 듣고, 0.5초만에 포기했습니다.
싸게 갑시다.
일단 키를 뜯은 다음,
원 안의 이모빌라이저 칩만 잘 추려내서, 키박스의 이모빌라이저 수신 안테나 근처에 잘 붙여두면 됩니다.
아니, 누가 차 뜯어서 시동걸어 타고 가면 어쩌려고 그러는가?
기아 보이즈 기사가 그렇게 나와도, 현기차들 밤새 다 멀쩡히 잘 주차돼있는 대한민국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굳이 이 차를 훔쳐갈 사람이.... 있을까요? (눈물)
키박스측 안테나와 이모빌라이저 칩 간의 신호가 인식되는 범위가 상당히 좁은데,
칩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인식이 잘 되는 자리를 테스트해서 고정시켜야 합니다.
차 키 잠그고 열고 문 열고 닫고 키온하고...... 반복 해가면서 테스트 합니다.
어디 내장재 틈 같은데에 칩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제 차의 경우, 딱 이모빌라이저 모듈 윗부분에 양면테잎으로 붙이니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자위)
물론 키 구멍 테두리쪽에 테잎으로 둘둘 감아도 되긴 합니다.
일주일간 타 보니, 문제없이 계속 인식 잘 되구요.
열쇠는 폴딩키 주문한 거 오면 그걸로 깎고, 지금 쓰는 열쇠를 스페어로 놔둬야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작업할게 더 많습니다.......
고치면 고칠수록 고쳐야 할 부분이 점점 늘어나는 쌍용차의 신비
끝
참고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왜 뉴카이런을 안 샀는지 후회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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