옜날에 주행시험 연습할때
시험이 바로 코앞인데 아무리해도 코스가 잘 안 외워 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래서 한바퀴 돌고 5분인가 쉬었다가 다시 한바퀴 돌고 그 쉬는 타임에 운전 강사분한테
그냥 무작정 종이한장 내밀고 주행시험 코스좀 그려달라고 했더니 어느건물 끼고 우회전하고, 어디쯤 가면 차선 바꾸고 요런것까지 상세하게 그려서 약도를 하나 그려주셨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주행시험 볼때도 그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됬었고
그게 너무 고마워서 그 학원 홈페이지에 그분 칭찬하는 글도 적어놓고 그랬었는데..
암튼 잠깐 쉬려고 하는 시간까지 뻇어서 부탁했는데도 성심성의껏 부탁을 들어주는 분도 계신가 하면,
술먹고 꼬장부리는 강사도 있고..
참 이런 사람 저런사람 많네요 ㅎㅎ
여러가지 수다도 떨고 안전 운전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도 듣고 안좋은 습관들 체크해주시고 ㅎㅎ
여자 강사분들은 얼굴도 잘생기고 학교도 좋은데 가고 머리 좋은지 운전도 금방 는다고 폭풍 칭찬 릴레이 해주셔서 민망하게 만들어주시고..ㅎㅎ
친절하던데 ㅎㅎ
남자라서 그런가 ㅋㅋ
말투가 항상 까칠하고, 뭔가 센척해보이려는 억양..
계속 듣다보니, 아줌마라 무시를 많이 당해와서 이렇게 된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반면 합격하고나서 치킨이랑 맥주사와서 수고했다고 맛난거 먹여주신(나만 ㅋㅋ)도로연수 강사분도 생각납니다.
시골이라 그런가요 ㅋㅋ
거긴 원장님이 직접 학원차량 운행하세요 ㅋㅋ
강사들이 설설 기고... ㅋㅋ 다들 옆집 형님 아저씨 같아서 좋았음.
도로주행할 때는 아예 자더군요. 그래서 과속을 신나게 즐겼더랬죠 ㅋㅋㅋㅋㅋㅋ
그때가 98년 겨울이었는데요....
가르쳐 주시는것도 상세히 잘 가르쳐 주셨고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왠지 도덕선생님과 대화하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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