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K+ 젊은층 타깃 U+ 전기차 E
비대칭 도어 등 특징… 연말께 출시
'모닝'을 통해 경차 시장을 석권한 기아차가 연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인 또 하나의 야심작인 박스형 경차(프로젝트명 TAM)의
이름이 '큐'로 잠정 결정됐다.
3일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도로 시험주행 중인 박스형 경차의 이름을 실무선에선 큐로 결정했다"며 "현재 최고위층의 마지막
재가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큐의 첫 글자 K는 기아차의 K시리즈(K5, K7)를 따른 것. 글로벌 판매를 노리고 있다는 의미로, 기아차는 큐를 통해 경차수요가
많은 유럽, 인도, 남미시장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U는 University(대학), Youth(청춘) 등에서 따온 말로 이 차가 젊은 층을 구
매 타깃으로 한 신개념 차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 동안 업계에선 이 차 이름에 대해 막연히 큐(Q)란 소문만 돌았다.
마지막 글자 E는 전기차를 뜻한다. 이 차는 내연기관 모델 외에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한 전기차 모델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향
후 큐의 전기차 모델은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인 현대차의 블루온을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배터리
비용, 구동력에 한계를 갖고 있어 당분간은 대형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보다는 경차, 소형차 모델이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
이 높다"고 말했다.
큐는 경차임에도 불구,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차도쪽(오른쪽)엔 앞문과 뒷문이 다 있지만, 뒷문을 잘 쓰지 않는 인도쪽(왼
쪽)엔 운전석 문만 있는 비대칭 모양이다. 차도쪽 뒷문도 미니밴 승합차처럼 슬라이딩 도어로 처리됐다. 경차지만 화물
적재 공간을 극대화해 실용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크기도 우리 나라 경차규정(전장 360㎜, 전폭 160㎜, 전고 200㎜)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국내 경차 중에선 가장 클 전망이다.
기아차는 큐를 통해 모닝의 신화를 계속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큐의 개발 프로젝트명 TAM도 애초 모닝을 개발할 때 썼
던 프로젝트명(TA)에서 따왔다는 후문이다. 엔진 역시 모닝과 같이 1.0ℓ 가솔린 카파엔진을 사용한다. 제작 또한 모닝을 하청ㆍ
생산하고 있는 동희오토가 맡는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큐의 내년 판매량은 생산시설 한계로 당장은 연 5만대를 넘기기가 쉽지 않겠지만 실용적 경
차와 전기차라는 이미지가 성공적으로 결합된다면 수년 내 기아차의 글로벌 경차 자리를 꿰 찰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송태희 기자
출처 : 한국일보
날짜 : 2011/7/4 (월)
탐 크루즈(지엠대우차)...
기아 협력업체들도 "큐서비스"이고
옛날 비스토 상위옵션도 비스토-큐(QUE)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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