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어링은 각 팀별로 조금씩 다 다른데요.
버튼의 배치라던지 모양새가 각각 다릅니다. 그리고 표기하는 명칭도 약간 다른 경우도 있고, 작동방식도 약간 다릅니다.
각 팀마다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는 거겠죠. 소재에서도 가벼워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복잡하며 특히나 조작에 실패가 있어서는 안되기때문에 상당히 신뢰성이 높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은 팀 내에서 모두 다 해결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전자관련 회사들 그리고 반도체 회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무게는 대략 1.3kg 정도 되는데 상당히 가볍다고 생각이 됩니다. 재보진 않았지만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자동차용 스티어링의 무게랑은 비교하기가 힘들겠구요.
내부에 칩이나 회로기판등이 들어가고 고무, 우레탄, 알칸타라 소재를 비롯하여 알루미늄과 카본 등 많은 소재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1.3kg 이라는건 가볍다고 이야기할만하겠습니다.
스티어링에는 Lock To Lock 이라는게 있는데요. 스티어링이 돌아가는 정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일반 차량의 경우는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3바퀴 반정도가 돌아가는데 그래서 3.3 정도라고 표현을 하고요. 스포츠 카의 경우는 이 비율이 좀더 낮습니다. 따라서 스티어링을 조금 덜 돌려도 코너를 돌 수 있게 되는것이지요. 하지만 F1의 경우 그리고 모터스포츠에 쓰이는 스티어링들은 락투락이 상당히 낮습니다. F1의 경우는 270도를 넘어서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상 돌게 되면 스티어링을 풀었다 감았다 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제대로된 조작을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원형으로 만들 필요가 없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손을 놓거나 손의 위치를 바꾸지 않아도 되는 정도만 스티어링을 돌리면 되기 때문이지요.
스티어링 휠은 아주 복잡한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제작할 때 상당히 복잡한 로직을 필요로 하는데 따라서 팀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경우보다는 Intel 이나 HP 같은 회사에 의뢰하여 제작을 하거나 만약 스폰서일 경우는 현물로 협찬받기도 합니다.
대략적인 가격은 3000만원대로 나오지만, 정확하게 가격을 산출할 수는 없겠죠.
스티어링 휠을 제작할 때는 드라이버의 손 모양에 맞춰서 제작을 하는데요. 같은 팀이라 할지라도 드라이버에 따라서 이 스티어링의 그립 모양은 각각 다르게 디자인 됩니다. 손에 꼭 맞게 제작되어야 하니까요. 그립의 소재는 우레탄일 수도 있고 알칸타라로 커버를 씌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슈마허는 스티어링 제작에도 많은 의견을 냈었다고 해요.
다이얼이 쉽게 구분이 안가니 컬러로 표기를 해달라던지, 크기를 좀 키워달라던지 이런저런 요구를 했었다 전해집니다.
여러 시즌을 거쳐서 사용되는 경우는 잘 없고 요즘은 대개 한 시즌이 지나면 다음 시즌에는 디자인이 또 바뀌어서 나오곤 합니다. 레귤레이션에서 기술적인 변화가 생기면 또 거기에 맞는 배치가 나와야하고 시즌 중에 드라이버의 이런저런 의견들을 반영하여 다음 시즌에 그 의견에 맞춘 디자인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한 시즌에 제작하게 되는 스티어링은 드라이버 모두에게 대략 4~5개 가량인데요. 치명적인 고장이 아닌 이상은 몇 경기 이상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것은 테스트용으로 쓰거나 혹은 시즌이 끝난 후까지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면 어마어마한 가격을 붙여서 파는 팀도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issue&mod=read&issue_id=567&issue_item_id=9448&office_id=064&article_id=0000002524
위 주소는 원문 기사입니다...^^
자동차기술의 총아인데 그런것도 없네..ㅋ
현행 오토미션이 f1의 결과입니다.
(f1 머신들은 지금 반자동 수동미션을 쓰지요.)
자동차 기술의 총아라고 하는건
짧게든 길게든 언젠가는 상용자동차에 그 기술이 응용된다는 것입니다.
하긴 그정도 능력 안되면 탈 자격도 안되겠지만 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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