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한파 몰아치면서 충청도에 눈이 엄청 내렸습니다. 길도 얼고, 제설 작업도 미적지근한 바람에 차량들이 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많이 났습니다. 저 또한 두번 미끄러져서 앞차, 가드레일 받을 뻔 했는데...
이렇게 차가 통제 안될 정도로 빙판길에서 미끄러 질때는 절대 급브레이크 밟으면 안됩니다.
일단 생각해보면 미끄러지게 된 상황으로
1. 타이어가 마모 2. 가속력이 붙은 상태에서 노면과 타이어에 수막 발생 두가지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꾹 밟게되면 차 휠이 돌지 않고 잠겨버립니다. 잠긴 상황이 벌어지면 형성된 수막으로 인해서 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미끄러져 버립니다.
ABS, VDC같은 기능이 요즘엔 있다지만 이것은 컴퓨터가 상황분석을 하고 최종적으로 개입하기 때문에 정말 컴퓨터가 알아채지 못할만큼 급박한 순간에서는 확실한 대처법이 아니라는게 제 생각 입니다.
따라서 제가 썼던 방법은 오토기준 2단(고 RPM)에 두고 빠르게 브레이크를 밟고, 전진하고 다시 밟고 하는 식으로 타이어의 수막을 없애고, 아무리 미끄러운 노면아리지만 남아있는 마찰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서 전진, 멈춤, 전진, 멈춤으로 멈출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가 마모가 되어 있어도 멈췄다 다시 전진하면 접지면에서 많은 마찰열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수막이 사라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2단에 둔건 쫌 오바였고(어쩌면 스핀이 발생했을 수 도 있겠더군요), D상태에서도 빠르게 밟았다 떼었다만 반복해 주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절대로! 눈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 꽉 밟지 마세요...
ps : 빙판길에서 달릴 생각부터 안하는 거겠죠... |
설명한대로 개입속도 문제 때문에
사고난 차들이 많았습니다.
길가에 널부러 져있던 K7, 소렌토 같은 차들이 ABS를 안달았을린 없겠죠...
그래서 능동대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글을 써봤어요
차 돌기 시작하면 겁난다고 저 두가지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 두가지를 하기 때문에 더 돌아버릴수 잇지용...
언덕 아닌 이상 평지에서는 어지간하면 돌다 맙니다.
브레이크는 오히려 ABS 달린차도 ABS 개입 할 듯 말 듯 할 정도에서
발 끝으로 까딱 까딱 하는게 더 잘 서던데요...
ABS 안 달린차가 더 편하죠 빙판에선...
타이어 잠기면 약간 풀어주고, 잠긴거 풀리면 약간 더 밟아주고...
모 빙판에서는 차 안 갖고 나가는게 젤 좋져
맞은편에서 갑자기 차가 올라와서
비켜주려고 서야 하는데
브레이크 살짝만 밟아도 주룩주룩...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졌는데, 어찌 어찌 간신히 위기를 넘겼져...
조향도 안되 제동도 안되 미칩니다 ㅋㅋ
제일 ㅎㄷㄷ 했던 경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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