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에서 2세대‘MKZ’를 발표했다. 신형 MKZ는 링컨의 입문형 모델인 만큼, 지금까지 없었던 날카로움을 링컨 특유의 디자인과 융합하여 가장 스포티한 이미지를 유도한다.
7년만에 풀모델 체인지를 단행한 신형 MKZ의 모습은 지난 1월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MKZ 컨셉트 대부분을 반영시킨 모습이다. 디자인 방향은 단순, 절제, 우아함으로 압축된다.
신형 MKZ의 전면부는 링컨 특유의 폭포수 그릴을 중심으로 꾸몄다. 하지만 기존모델과 달리 수직 그릴이 아닌 수평 그릴로 날개와 같은 형상을 취한 점이 특징. 이는 1938년형 제퍼(Zephyr)에 처음 적용된 후 MKZ를 통해 부활한 디자인이다. 보다 날렵해진 전면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 수치가 기존모델 대비 10%개선되기도 했다.
그릴 하단 범퍼의 윤곽을 만드는 선은 헤드램프 쪽으로 올라가 휠하우스의 모습을 만들고 그대로 차량 후면 끝 부분까지 직진하는 캐릭터라인을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루프라인은 후미 부분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흐르다가 트렁크 끝 부분에서 갑자기 끊어지는 구성으로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완성시켰다.
리어램프는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수평의 안정적 느낌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점이 특징. 다각형 모양으로 멋을 낸 배기파이프는 범퍼 일체형으로 디자인했다.
신형 MKZ에는 링컨 최초로 유리지붕 전체가 열리고 닫히는 리트랙터블 파노라믹 루프(Retractable Panoramic Roof)가 적용된다. 유리지붕 면적만 약 1.4m2 수준으로, 양산차량 파노라믹 루프 중 최대면적이다.
유리지붕 전체가 위로 들려진 후 후면부의 레일을 따라 겹쳐지는 방식으로 완전히 열리거나 닫히는데 10초가량이 소요된다. 지붕이 완전히 열리게 되면 0.46m2 넓이의 면적이 개방되며, 시속 64km/h이상의 속도에서는 지붕이 자동으로 20cm 앞으로 이동한다.
실내는 링컨의 엠블럼을 형상화시킨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물 흐르는듯한 부드러운 곡선을 추가시켜 완성시켰다. 운전석의 계기판이 위치한 자리는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10.1인치 TFT-LCD로 대체되었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8인치 모니터를 갖춘 마이링컨 터치(MyLincoln Touch)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됨은 물론이다.
변속기 조작은 센터페시아 왼편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푸시 버튼 시프트(Push Button Shift)라는 이름의 변속프로그램을 통해 변속 레버를 생략시킴으로써 센터콘솔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는 것이 링컨 측의 설명.
엔진은 4기통 2.0리터와 V6 3.7리터 사양이 준비된다. 기본형인 2.0리터 터보 에코부스트(EcoBoost)엔진은 240마력과 37.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미국측정기준 연비는 도심 9.3km/L, 고속도로 14.0km/L 수준이다. 도속도로 연비의 경우 기존모델 대비 20% 이상 개선된 연비라고.
V6 3.7리터 엔진은 기존대비 37마력 증강된 300마력과 3.8kg.m 토크가 증강된 38.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도심 7.6km/L, 고속도로 11.0km/L 수준으로 기존모델 대비 5% 개선된 연비를 보여준다.
향후 추가될 모델로는 2.0리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준비되고 있다. 엔진과 모터가 함께 18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연비는 측정되지 않았지만 도심 17.4km/L, 고속도로 15.3km/L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만이 제공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CVT 변속기가 장착된다. 구동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륜구동과 AWD 모델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밖에 주행성격을 컴포트, 노멀, 스포트를 선택할 수 있는 LDC(Lincoln Drive Control)과 1초에 500번의 댐핑 압력을 조절하는 적응형 댐핑 시스템인 CCD(Continuously Controlled Damping) 서스팬션, 능동형 소음 제거 시스템인 ANC(Active Noise Control) 등이 기본적용 된다.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성능, 다양한 편의장비의 추가를 통해 상품성을 크게 개선시킨 링컨의 2세대 MKZ는 오는 4월 5일부터 시작하는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출저 - 오토뷰
SF영화에서나 나올만한 디자인..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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