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 때, 중고TV 하나 사서 친구랑 낑낑대며 시내버스로 옮기는데 그 때 한참 데모가 심한 때였습니다.
한남동 단국대 앞에 전경버스들이 쭈욱 있었드랬습니다. 앞에서 가던 1톤 트럭이 잘 가더니만,,갑자기 오른쪽으로 피양하더니만, 그 전경버스 중 마지막 차를 퍽 들이받았습니다. 버스에서 우르르 몰려 나오는 전경들,,,,개스차에서 튀어나오는 직원들.
뒤 따르던 우리 시내버스는 창문 사이로 들리는 1톤 트럭 아저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 깜빡 졸았습니다...."
2. 2000년인가? 경부고속도로 어느 휴게소에 들러서 화장실 잘 다녀와서 차로 향하는데 제 차 옆 빈 자리로 슬슬슬슬
구형 그랜저가 한대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제 차를 늦게 발견했는지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제 옆의 옆자리,,즉 빈자리의 오른쪽 자리에 잘 모셔져 있던 EF소나타(임시번호였음) 옆구리를 강타한 사건...
사람들 마구 모여드는데, 그랜저 아저씨가 내려서 하는 말...
"아, 졸려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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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졸음운전에 대한 에피소드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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