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여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산 가봤는데
새벽에 출발해서 딱 해뜨는 시점에 입성했었죠...
밤새 달려서 그런가 배가 막 고프기 시작해서
롯데백화점?? 식당가가 맛나다고 하길래 갔더니
10시 개장이고 해서 그 근처에서 맴돌다가...
그리 멀지않은 곳에 모텔촌이 있었고 그 사이에
있던 허름한 단층짜리 백반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제육볶음이랑 무슨찌개 먹었는데 엄청 맵고 짜더군요.
거기까진 괜찮은데...
식사인원 기준으로 달걀후라이를 주는데 옆테이블에서
하나씩 더 달라 하니까 주더군요.
왜...괜히 그런거 있잖아요. 나도 더 먹고싶다~~~할때.
그래서 저도 하나 더 주세요 했더니 안주시데요?
그래서 한 번 더 얘기하고 돈 낼테니까 더 주세요 했더니...
위 아래 쳐다보더라는... 부산 할머니? 아줌마?
그리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 부산 사람인듯
저를 쳐다보던... 당췌 무슨 상황인지 몰라 대충 먹고 물마시고
나와버렸습니다.
그 때 제 옆 테이블 키득키득 거리면서 '서울 사람인가봐?' 했던
남자2 + 여자2, 도합 4명 일행분들.
주차장서 차 빼서 나오다가 제차보고 눈 피하던 분들??
난생 처음 부산방문 첫 날은 그렇게 별로였습니다.
- 요약 -
1.서울 촌놈 부산 여행감
2.백반집 밥먹으러 갔는데 차별 대우?
3.현지인들의 곱지않은 시선에 루즈한 첫 부산여행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일지라도 적어도 그날은 그랬습니다.
부산가면 괜찮은 밥집 좀 알려주세요. 계란후라이 많이 주는데요^^
- 짤은 출근길에 제 앞으로 막들어온 레조님? 열받아서 보니 보배드림 회원님이네요?
경적 길게 울려서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만 다음부터는 여유 좀 가지고 들어오시길.
덕분에 커피 먹다 엎은 날이었습니다요.
요샌 지역감정같은거 없어요~ =)
충청도는 정말 싱겁더군요
-경상도 토백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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