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중형 승용차 옵티마(한국 판매명 K5)와 소형 다목적 승용차 쏘울이 미국의 유명 시장 조사 업체 JD파워스가 선정한 상품성이 뛰어난 차량으로 뽑혔다.
JD파워스가 25일 (현지시간) 발표한 승용차 등급별 상품성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마는 중형 승용차 부문에서 폴크스바겐의 파사트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JD파워스의 상품성 평가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새로 자동차를 구매해 90일 이상 운행한 소비자 7만4천명을 대상으로 80여개 항목에 걸쳐 조사해 차량 등급별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쏘울은 도요타 프리우스 V, 도요타 싸이언 xB, 닛산 큐브 등을 누르고 소형 다목적 승용차 부문에서 상품성 평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 10여년 동안 판매 1, 2위를 고수한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비롯해 현대 쏘나타, 닛산 알티마 등이 포진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승용차 부문에서 옵티마는 빼어난 상품성을 내세워 올해 상반기에만 7만3천158대가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옵티마의 상반기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9.8%나 늘어난 것이다.
이른바 '박스차'로 불리는 소형 다목적 승용차 부문에서 원조 격인 일본차를 밀어낸 쏘울 역시 상반기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6만3천635대에 이른다.
한편 JD파워스 상품성 조사에서 소형 승용차 부문 1위는 쉐볼레 볼트가 차지했고 닷지의 차저는 대형 승용차 1위에 올랐다.
중형 밴 부문에서는 닛산 퀘스트, 혼다 오디세이, 도요타 시에나가 1∼3위에 포진했다.
프리미엄급 중형 승용차 부문에서는 아우디 A6가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2,3위로 밀어내고 수위를 차지했다.
아우디는 가장 프리미엄급 대형 승용차 부문에서도 A8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엄급 대형 승용차 부문에서 2, 3위에는 재규어 XJ, 포르쉐 파나메라가 이름을 올려 BMW 7시리즈와 벤츠 S 클래스를 따돌렸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