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좋은 성적은 '해외 시장'이 이끌었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39만4852대. 매출 24조3409억 원, 영업이익 2조3397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내수시장의 침체를 해외시장 판매로 만회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23만8000대가 팔려 지난해 내수판매 24만8345대에 비해 4.16% 감소했다.
미국, 유럽, 중국에선 각각 전년 대비 17.8% 24.5%, 16.3% 증가했다. 미국 28만9000대, 유럽 17만 대, 중국 22만1000대 씩이었다.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유럽의 경우 자동차 시장이 6.3%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최근 유럽에 출시한 씨드를 비롯해 모닝,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이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내실 경영을 펼친 것이 좋은 실적과 연결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올 하반시 시장 상황은 더욱 열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GM, 도요타, 혼다 등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대형 세단 K9을 앞세워 수입차들의 판매 공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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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이 많아질수록 내수 가격 오르는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바라는건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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