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중동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아프리카 지역 수출은 작년 대비 34.4% 증가한 12억8천301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지역으로의 완성차 수출은 2006년(13억3천534만 달러)에 10억달러를 처음 넘어섰으며 작년(21억5천756만 달러)에는 2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 지역에서 올해 완성차 수출 25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작년 대비 8.1% 증가한 41억2천821만 달러로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지역 수출은 2007년(36억4천95만 달러)에 3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올해는 수출 8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005380]의 경우 올해 들어 6월까지 아프리카 수출 누계가 4만9천740대로 작년 대비 41.4% 늘었고 기아차[000270]는 36.4% 증가한 4만2천470대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6월까지 각각 9%, 15.6% 증가한 14만7천42대, 10만3천941대의 수출고를 올렸다.
특히 중동 지역은 고급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 에쿠스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86대) 대비 2.7배 늘어난 321대가 수출됐으며 그랜저는 3천596대에서 6천820대로 배 가까이 늘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경기 침체로 산업수요가 감소하자 최근 글로벌 업체들이 아프리카, 중동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선도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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