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62만1,786대로 나타나 6월과 비교해 12.0%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5% 떨어지며 최근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1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는 12만1,426대를 기록,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4.5% 떨어졌다. 경기침체와 파업 영향을 받은 것. 여기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9,955대로 나타났다. 6월과 비교해 0.4%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올라 현상 유지했다. 그러나 신형 싼타페는 기세가 한 풀 꺾였다. 7,448대가 판매, 지난달 8,946대보다 줄었다. 아반떼는 전월대비 3.6% 늘어난 1만177대로, 1만대 판매를 회복했다. 쏘나타도 6월과 비교해 10.8% 상승한 8,31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4만300대로 전월 대비 4.3% 줄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휴가기간이 겹치고, 노조 파업으로 생산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모닝은 8,379대를 기록, 전월대비 4.5% 떨어졌다. 주력 K5 또한 6월과 비교해 2.5% 감소한 6,699대에 그쳤다. 기대를 모으는 K9은 1,400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은 전월대비 11.4% 빠진 1만2,001대를 내수에 내보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하락했다. 경차 스파크는 5,572대로 지난 6월보다 11.2% 부진했다. 올란도는 전월보다 16.1% 내려간 1,323대를 기록했다. 반면 말리부는 1,121대로 지난달보다 3.5%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5,006대로 전월보다 24.9% 증가하며 내수 4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9% 줄어 갈길이 멀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SM5는 2,563대로 6월과 비교해 22.7% 늘었다. SM3도 6월보다 판매가 증가하며 1,653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7월 내수에 4,164대를 판매,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8% 늘며 선전했다. 코란도 스포츠는 전월대비 6.8% 후퇴해 주춤거렸던 반면 코란도C는 6월과 비교해 12.1% 증가해 실적을 이끌었다.
한편, 수출은 50만3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지난 6월 대비로는 14.2% 줄어 들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7만2,072대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과 비교해 1.0% 증가한 16만8,126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한국지엠은 4만8,719대로 지난해보다 9.0%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5,851대를 수출해 전년대비 31.2% 하락했고, 쌍용차는 5,5925대(전년대비 8.3% 감소)를 해외에 판매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