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27일 기아차가 그동안 연기해왔던 K3의 사전계약을 본격 시작하기로 했다. 대략적인 가격대도 전국 영업점에 24일 오전 처음으로 공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K3의 가격을 자동변속기 기준 1520만~1995만원대 사이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론 가장 기본형인 △디럭스 급이 1520만~1540만원, △럭셔리 급 1705만~1725만원, △프레스티지 급 1875만~1895만원, △노블레스 급 1975만~1995만원 사이에 결정하기로 하고 사전계약을 받을 계획이다.

 디럭스급에선 자동변속 외에 수동모델도 주문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6단 자동변속기가격(150만원)을 빼면 1370만~1390만원 사이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K3는 기존 포르테 가격(1489만~1822만원, 자동변속기기준)보다는 최저 30여만원에서 최고 170여만원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보인 2013년형 아반떼 가격(1515만~1955만원)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K3에도 이전 K9과 같이 기아차의 차세대 텔레메틱스 시스템인 '유보(UVO)'를 적용했다. 이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블루링크'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컨트롤, 차량안전, 차량진단, 어시스트, 인포 등 총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기아차의 텔레메틱스 서비스브랜드를 의미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쏘렌토R, K5 등 일부 차종 외에 국내에선 K9에 처음 적용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이러한 유보시스템을 옵션으로 적용하기 위해선 프레스티지급 이상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40만원 추가된다.

 이외에 럭셔리 트림에 세부사양으로 오토스타트앤스탑(AutoStart&Stop) 기능을 적용해 연비를 향상시킨 '럭셔리 에코플러스'를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당초 20일경 시작하려던 사전계약을 일주일 미뤄 27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공식 출시는 내달 17일로 예정돼 있어 주말포함 20여 일간 미리 계약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일부 딜러들은 미리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계약 작업에 이미 들어간 상태다.

 기아차는 K3의 외관과 대략적인 디자인 컨셉은 공개했지만 실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사전계약이 시작될 즈음 실내디자인도 처음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K3에 탑재되는 엔진은 2013년형 아반떼에 적용된 1.6리터급 GDI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이전 포르테에 비해 연비가 10%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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