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5전이 KSF 4전과의 교류전으로 개최돼 양 대회에 출전하는 제네시스 쿠페 간 기록 경쟁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26일 개최된 슈퍼레이스 5전에는 KSF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4전이 교류전으로 합류했다. 슈퍼레이스의 간판 클래스인 엑스타 GT에도 2,000㏄ 터보를 장착한 제네시스 쿠페가 참가, 두 클래스 간 기록 비교가 볼 거리로 등장한 것.
엑스타 GT는 26바퀴,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 25바퀴로 경기가 끝나 결승 경기 결과만으로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선수들의 베스트랩은 1분1초대로 나타났다. 엑스타 GT에 출전한 류시원(EXR 팀106)은 1분1초217,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가 기록한 1분1초643의 기록이 측정됐다.
슈퍼6000 클래스 우승자 김동은은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폴투윈(1위로 출발해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시작 직후 첫 번째 코너에서 접촉사고가 발생, 다수의 차가 엉키는 혼전이었지만 김동은은 빠른 스타트로 혼란을 피하며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서킷 27바퀴를 주행을 마친 최종 기록은 26분36초470. 2위는 26분38초415를 기록한 김의수(CJ레이싱)가 차지했다. 3위는 26분38초633로 2위에 불과 0.218초 뒤진 김태현(인제오토피아)의 몫이었다.
엑스타GT는 치열한 접전 예상과 달리 유경욱(EXR 팀106)이 일방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경욱은 90㎏의 핸디캡 웨이트를 무색케 하는 빠른 출발로 일찌감치 선두를 잡은 이후 단 한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우승 기록은 26바퀴 27분17초350이다. 지난 4전 우승자인 같은 팀 정연일은 경기 시작 직후 첫 번째 코너에서 이재우(쉐보레 레이싱팀)와의 순위 다툼 중 접촉사고가 발생, 초반 피트인하며 우승권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이재우 역시 경주차 내구성 문제로 마음껏 레이스를 펼치지 못하며 4위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여기에 같은 팀 김진표(쉐보레 레이싱팀) 역시 코너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접촉을 일으키는 불운을 겪었다. 반면 웨이트 부담이 없던 안석원(CJ레이싱)과 류시원(EXR 팀106)은 각각 2,3위로 시상대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순위를 달성했다. 특히 류시원은 결승전에서 베스트 랩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어 진행된 KSF 제네시스쿠퍼 챔피언십은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가 정의철(DM레이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가져갔다. 세 번째 바퀴를 넘지 못하고 무려 5대의 차가 경기를 포기할 정도로 거친 몸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상위권 순위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선두에 나선 오일기를 정의철이 시종일관 추격했고, 그 뒤를 김중군(아트라스BX)과 이승진(채널A동아)이 따르며 상위권을 형성한 것. 경기 시작 직후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빠른 스타트로 3위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두 번째 바퀴에서 경주차 트러블로 피트인,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신진 드라이버들의 대결무대인 넥센N9000 클래스는 정회원(인치바이인치)이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정회원은 2위와의 격차가 9초 이상 날 정도로 역주를 펼친 끝에 23바퀴를 28분6초925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건희(모터타임)와 이동훈(인치바이인치)이 각각 28분16초589, 28분26초964의 기록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슈퍼레이스는 KSF와의 교류전과 더불어 8월에 생일을 맞은 선수들을 위한 깜짝 생일잔치, 서포터즈 응원 경쟁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관객 동원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 6전은 9월16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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