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위)과 한국GM 스파크(아래)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는데 '서민의 발'인 경차 값도 이에 질세라 오른다.
올해도 어김 없이 완성차 업체들이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경차가격을 올렸다.
맨 먼저 가격인상 테이프를 끊은 차종은 모닝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19일 2013년형 모닝을 내면서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밴을 포함한 가솔린 모델 가격은 기존엔 830만~1248만원이었으나 843만~1318만원이 됐다.
가솔린과 LPG를 함께 연료로 쓸 수 있는 바이퓨얼 모델은 1020만-1378만원이었으나 1038만~1399만원으로 인상됐다.
기아차는 또 다른 경차모델인 ‘레이’의 2013년형 밴 가격도 1139만원으로 4만원 올렸다. 다만 가솔린 모델 가격은 그대로 뒀고, 바이퓨얼 최고가격은 오히려 5만원 낮춘 1620만원으로 매겼다.
레이가 지난해 11월말 출시 당시 한국 경차 사상 처음으로 1600만원 시대를 열면서 ‘경차가격이 너무 높다"고 비판받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 역시 지난달부터 실시된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의 의무 장착을 계기로 ABS에다 옵션을 묶어 가격을 끌어 올렸다.
스파크 밴 가격은 834만~964만원에서 864만~994만원로 뛰었고 가솔린 모델은 870만~1279만원이었으나 910만~1328만원으로 높아졌다.
LPG 모델 가격은 970만~1329만원에서 1023만-1386만원으로 올라 갔다.
각 메이커들은 가격인상 이유에 대해 “옵션을 추가했고 연비를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기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소비자들로서는 경차를 사지 않을 경우 중고차 외에는 더 값싼 대안이 없으므로 울며 겨자 먹기로 살 수 밖에 없다.
고유가로 인해 경차 수요는 올 들어 더욱 늘고 있다. 내수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차 만큼은 다르다. 올 들어 8월까지 기아차의 모닝 판매량은 6만3068대. 지난해 같은 기간 8만838대(구형 포함)에 못 미치만 레이까지 합할 경우 9만6413대로 기아차의 경차 세그먼트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만5575대가 더 팔렸다.
한국GM의 스파크 역시 1-8월 4만3545대로 1.2% 증가했다. 모닝, 스파크 2개 차종에 불과했으나 레이가 가세하면서 경차 시장 자체가 성장한 것이다.
따라서 가격을 높인다고 해서 경차 판매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물론 가격을 높게 매겨서 판매가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레이의 경우 가격 때문에 더 팔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레이는 사실상 출시 첫달인 지난해 12월 4107대에 이어 올 1월 4496대, 2월 5639대, 3월 5672대, 4월 4086대로 선전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5월부터는 4000대 미만으로 떨어졌고 8월에는 3000대 밑으로 내려갔다.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량인 월 5000대, 연간 6만대 달성이 쉽지 않다.
레이는 가장 저렴한 밴 모델이 1135만원이었지만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는 가솔린 모델은 1240만원에서 1495만원에 분포돼 있다.
크로스오버(CUV) 모델 특성상 큰 짐을 싣기 위해서는 뒷좌석이 접히는 기능이 필요한데 이는 1375만~1495만원을 줘야 하는 고급 모델에만 있었다.
이같은 가격은 준중형 박스카인 쏘울 기본형(2013년형 수동 1350만원, 자동 1510만원)에 약간 못미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로선 경차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했다.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할 말이 있다. 비록 가격을 올리긴 했지만 경차를 팔아 떼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경차를 만들지 않고 있다. 뒤집으면 같은 라인에서 그랜저나 쏘나타를 만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모닝과 레이를 만들기는 하나 역시 수익성을 이유로 자체 생산하지 않고 동희오토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위탁해 만들고 있다.
동희오토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3.79%였고 지난해 3.84%로 현대차(11.17%)나 기아차(6.87%)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생산을 하지만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률이 1.43%에 그쳐 스파크의 수익성을 더 높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서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완성차 메이커들의 가격과 옵션 정책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경차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주로 타는 준중형 이하급 차의 옵션을 빼고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는 "완성차업체들이 경차에다 불필요한 옵션을 넣어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옵션을 줄이고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차 판매가 늘어나면 그만큼 대량생산에 따른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차의 수익성 확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기택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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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소형차 넘어선지 오래..
아방이 깡통이 1300만원 대인디..
우리나라가 3만달러시대도 아닌데.......
나머지는 그냥 살바에야 소형차로 ㄱㄱ
경차나 소형차는 작은차가 아니라 경제성 있는차죠.
차살때 마구잡이 옵션질은 아닌듯..
충분히 옵션을 생각해서 결정해야 진정한 경소형차 일듯하네요.
그냥 깡통을 사라 ㅋㅋㅋ
다만 경차의 목적이 아닌 '고급옵션이 포함된 시티카'가 목적이라면 비싼돈을 주고 풀옵션을 살 수도 있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차에서도 옵션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을 칭찬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게 기사를 쓰는 기자는 그냥 풀옵이 비싸서 징징대는건가요?
옵션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는 하나 그 옵션 가격책정이 정상적인것도 아니구요.
한국으로 온 차의 가격의 2천만원인데 ..... 도요타 원가를 계산한다면 많으면 1천6백도
안하는 차입니다 ~~
레이. 스파크의 원가?? 6백이면 떡을 치고 남겠습니다 100% 장담합니다 ..
서민차라고 하던데...
그러면 기아나 gm은 무슨 수익성을 기대해서 만드나!?
하여튼 현다이는 대단해~ 그 수익의 대부분을 중형-대형차인 국내 시장에서 팔아 충당하면서~
아토스 스틱에 파워핸들 에어컨 했을때 520만원이였는데 .
국내 소비자는 개똥으로 알면서 .... 노조 월급 더 올려줘라... 그 파생된 아픔 국민들이 지고가게... 내 장담한다 .3년 지나면 모닝 풀옵 2천 간다. 왜냐구 현기는 상관없거든... 직원 월급 졀라올려주고 생색내고 거기서 빠진 돈 국민 등꼴 빼먹으면 그만이니까..
저걸 왜살까?
그러나, 사람들이 하나같이 깡통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중옵, 풀옵을 구입하니, 팔리지 않는 깡통의 판매율을 올리기 위해서, 준중형만해도 깡통 옵션이 하나둘씩 늘어나서 과거 중형차의 중급 옵션을 달고 나온다.
그나마 경차 깡통은 나름 깡통다운 옵션인데, 그래도 안전옵션만큼은 10년전 중형차의 풀옵션급으로 달고 나온다.
그런 깡통 경차가 9백만 밖에 안한다.
그런데 레이 풀옵이 1600만이라고 징징댈 필요있나?
9백만짜리 모닝 깡통사면된다. 에어컨, MP3, 6에어백, ABS등 있을건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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