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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이 BMW 3시리즈를 겨냥한 ATS를 도입,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ATS에는 2.0ℓ 엔진을 적용, 고배기량 위주로 구성됐던 제품군 변화로 소비자 시선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10일 GM코리아에 따르면 캐딜락 ATS는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된다. 2.0ℓ 기준으로 북미 판매 가격은 4,000만원이 조금 넘고, 2.5ℓ 가솔린은 4,200만원 수준이다. 회사측은 "한국 내 가격은 여전히 조율 중"이라며 "그러나 전략적 가격 선택 여지도 남겨 놓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도 배제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ATS는 캐딜락 제품 중 엔트리급에 속하는 차종이다. 캐딜락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컴팩트 차종의 대항마로 개발, 북미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형다운 단단한 승차감과 빠른 스티어링 휠 응답성이 특징으로 꼽히는 것도 강점이다.

 GM코리아도 ATS 출시에 기대를 잔뜩 거는 눈치다. 그간 중대형인 CTS로 연결할 마땅한 엔트리급 제품이 없어 고전해 왔기 때문이다. GM코리아 관계자는 "국산 중형차 수요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제품이 구비되는 만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BMW 3시리즈 뿐 아니라 토요타 캠리 등의 일본 중형차 구매자도 캐딜락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코리아는 ATS 출시에 맞춰 '캐딜락 부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한미 자동차 FTA를 적극 활용하는 등 ATS 뿐 아니라 CTS와 SUV인 SRX 등의 제품마케팅에도 적극 나서는 게 부활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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