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한국에너지연구원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11일 대전 유성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이종욱 현대·기아차 재료개발센터장, 윤용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포집 기술' 이전을 위한 조인식을 열었다.
현대·기아차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기반으로 경기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에 관련 설비를 갖추고 온실가스를 활용하는 자동차용 '재자원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제조와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굴뚝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를 재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재자원화 기술'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기술로 불린다.
현대·기아차는 온실가스 자원화를 위해 사용되는 미세조류로 생기는 바이오 매스를 자동차용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바이오 매스는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식물, 미생물 등의 생물체이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개발될 자동차용 친환경 기술을 실제 제조 시스템까지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조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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