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호주의 현대차 광고모델이자
여자복싱 세계챔피언인 로렌 이글이 벨로스터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 호주국제모터쇼(Australian International Motor Show 2012)'가 19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한다.
원래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따로따로 열던 호주국제모터쇼는 2010년부터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번갈아 열기로 합의한 뒤 매년 두 도시에서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멜버른에 이어 올해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국제모터쇼에는 도요타, 포드, 홀덴, 현대·기아차, 혼다, 벤츠 등 26개 자동차 회사가 참가한다.
현대차는 총 990㎡ 규모의 부스에 벨로스터 터보와 i30, 엘란트라 등 17대의 차량을 출품하며 기아차는 636㎡ 부스에 쏘렌토, 론도(한국명 카렌스), 콘셉트카 트렉스터, 대형세단 K9 등 8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BMW, 아우디, 페라리, 볼보, 벤틀리, 롤스로이스, 르노 등 26개 자동차 회사가 불참하면서 안 그래도 정체성이 모호한 호주모터쇼는 '반쪽짜리' 행사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행사의 위상을 평가받는 신차 역시 올해 호주모터쇼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대부분 기존에 출시된 제품이거나 디트로이트나 프랑크푸르트 등 4대 모터쇼에서 이미 선보였던 차량을 호주모터쇼에 출품했다.
호주모터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번갈아 열리는 모터쇼의 효율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해왔다"이라며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까지 겹쳐 참여업체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