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샤 한국 제너럴모터스(GM) 사장이 GM이 크루즈의 신모델을 GM군산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한데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본사에서 귀국한 호샤 사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군산공장에서 설명회를 열어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산시와 지역 경제계의 시선이 호샤 사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군산시 문동신 시장은 지난 7일 한국GM 부평공장을 찾아 호샤 사장과 면담하고 군산공장에서의 설명회를 약속받았다.
군산시는 애초 문동신 시장 일행이 미국의 GM 본사를 방문해 군산공장의 신차 생산중단 사태에 대해 항의하려 했으나 일단 호샤 사장의 군산공장 설명회를 지켜보고서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도내 업체 중 국외수출액 1위인 한국GM은 군산은 물론 전북경제에도 영향력이 막대하다.
한국GM 군산공장의 작년 매출액은 5조6천억 원이며 이 중 수출이 80%에 해당하는 4조4천억 원에 이른다.
이는 군산시 전체 수출량의 55%, 전북도 수출의 31%를 차지할 만큼 크다.
특히 군산공장에서 고용한 인력은 엄청나다. 정규직과 사내협력 업체 근로자 4 천여 명에 지급되는 인건비, 경상비가 연간 3천억 원에 육박할 정도다.
여기에 도급, 협력 업체를 포함한 근로자 수가 1만1천여 명에 달한다.
군산시 전체 가구 수로 따져보면 6가구 중 1가구가 한국GM 군산공장의 일원인 셈이다.
군산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산공장의 생산중단 계획을 막을 방침이다.
임 청 기자 lc21@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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