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부터 두 달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최고의 화제작 '아이리스'. 이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인 김현준(이병헌)과 최승희(김태희)외에 감초 역할을 했던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
2009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주인공 이병헌이 기아자동차 K7을 몰고 있는 장면.
극중 김현준은 비밀 지령을 받은 후 추격을 피해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 K7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좁은 톨게이트 공간을 빠져나와 급가속과 차선변경을 하며 도로를 달리는 긴박한 순간의 모습은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매력적인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기아차가 지난 13일 3년 만에 디자인을 바꾼 K7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내년 2월 방영되는 '아이리스2'에도 신형 K7을 협찬했다. 수입차와 맞물려 경쟁이 치열해지는 준대형급 시장에서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K7은 아이리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이병헌 차'로 인기를 얻은 K7에 이어 '더 뉴 K7'이 아이리스 효과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지난 13일 신형 K7 발표회에서 "신형 K7이 '아이리스2'에서 새 배우들과 함께 등장하게 된다" 며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앞세워 마케팅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무대에는 아이리스2 출연 배우들도 함께 등장했다. 아이리스 제작진은 드라마 방영을 3개월여 앞두고 K7 행사 직후 같은 장소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형 K7은 현대차 그랜저, 렉서스 ES350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K7 판매대수는 작년보다 37% 감소한 1만2388대로 그랜저(7만2754대)에 밀렸다. 아이리스2를 앞세워 판매 하락세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월 3000대 이상 판매해 준대형 시장에서 3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혁, 이다해, 임수향, 이범수(사진 왼쪽부터) 등 아이리스2의 주연배우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 관계자는 아이리스 PPL(드라마 간접광고)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이 K7을 '이병헌 차'로 기억하듯 PPL을 통해 상품성과 브랜드 이미지 전달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K7은 극중 과감한 행동력을 지닌 국가안전국 정예요원으로 등장한 이병헌의 캐릭터와 잘 맞는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병헌은 2010년 1월 드라마 종영 후 K7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리스 출연으로 인한 구체적인 광고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종영 두 달 후인 2010년 2월부터 10월까지 K7이 동급 모델 판매에서 그랜저를 제치고 1등한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판매 촉진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2는 전편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백산(김영철)의 배후에 있는 미스터 블랙의 정체를 밝히는 이야기다. 내년 2월 KBS 2TV 수목드라마로 방영된다. 장혁 이다해 이범수 김승우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다. 신형 K7은 주인공 장혁의 차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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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프로그램 이곳 저 곳에서 과할 정도로 광고하는 자동차브랜드들 ~ 좀 보기 그렇긴 합니다;;; 그만 좀했으면~
여자들이 큰거야?
이범수는 170이 안됩니다.
게다가 여자들은 힐 신었고요.
얼굴후까시만 무지 잡고 실제로 별거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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