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지난 7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클럽에서는 10월 17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닛산 뉴 알티마의 시승행사가 있었다.
 

 아난티 클럽을 출발해 제이드 가든을 경유하고 돌아오는 총 99km 의 구간에서 진행되었다.
 

  
 1993년, 1세대 알티마 이후, 20년만에 등장한 5세대 모델인 뉴 알티마는 이전 4세대와 비교하여, 1,800mm에서 1,830mm로 더욱 넓어진 전폭은 물론, 4,845mm였던 4세대의 전장에서 4,860mm로 더욱 길어진 것이 특징이며, 이전 세대보다 더욱 낮아진 A필러와 함께 더욱 높아진 트렁크는 차량의 공기역학적 특성을 강화해 성능의 향상을 꾀했다.
 
 
  
 다양한 변화 중 가장 시선을 사로잡았던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시스템은 운전자가 보다 손쉽게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핸들링을 개선해주는 시스템이며,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는 혼잡한 통근시간 및 장거리 주행에서의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여 장시간 운전으로 야기될 수 있는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설명이다.
 
 약간은 생소할수도 있는 이 두가지의 기능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전 설명이 진행되었으며, 이 점이 시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높일 수 있었던 측면이기도 하다.
 
 그렇게 두 시간여에 걸친 뉴 알티마에 대한 사전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인 시승행사가 진행되었던 닛산 뉴 알티마의 첫 인상은 그랬다.
 
 패밀리 세단의 기본은 간직하면서도 370Z의 부메랑 디자인을 계승한 날카로운 눈매와 함께, 강렬한 라디에이터 그릴의 매끈한 라인은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날렵한 두 얼굴을 지닌 것은 물론, 닛산 뉴 알티마가 타겟으로 삼고 있는 연령대인 30~40대 남성에게 한 가정의 가장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뉴 알티마 시트에 앉자, 밖에서는 일로, 가정에서는 멋진 아빠로, 쉴 새 없이 분주한 한 가장의 무거워진 어깨와 지친 몸을 보다 편안하게 감싸주는 듯 한결 편안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은, 30~40대 가장의 보다 활기찬 사회생활을 보좌하는 자신감을, 실내에 승차했을 때 느껴지는 편안한 착좌감은, 아내와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가장의 책임감을 반영한 듯 자상하고 포근한 그런 아빠의 모습을 닮아 있었다.
 

 복잡하지 않은 인터페이스에 뉴 알티마와는 쉽게 친밀함을 형성할 수 있었으며,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편의기능들은 한층 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날 비가 내렸던 때문인지, 생각보다 쌀쌀했던 가평의 날씨에는 뉴 알티마의 열선시트가 더욱 따뜻한 주행이 되도록 했다.
  
 시승에 사용된 뉴 알티마 2.5SL 모델의 'QR25DE' 엔진에서 발휘되는 180마력에 24.5kg.m의 최대토크는 부족함이 없는 힘을 발휘했으며, 게다가 지난 20년간 900만대 이상의 CVT 탑재 차량을 생산해 온 기술의 닛산답게 운전자가 느끼지 못하는 변속이 더욱 부드러운 주행을 이끌었다.
 

 
 
 고속도로에 올라서자, 뉴 알티마의 고속주행성능이 궁금했다. 자동변속기 레버의 왼쪽으로 솟아오른 스포츠모드 버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살며시 버튼을 누르자, 엔진이 반응하기 시작하며, 가속페달에 발을 가져대자, 한 번 발동걸린 뉴 알티마는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힐 마음이 없어 보였다.

 그렇게 스포츠모드는 보다 손쉽게 경쾌하면서도 쾌적한 주행을 이끌었으며, 오르막길에서나, 추월을 시도할 경우에도 무척이나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었다. 다만, 흡음재를 보강했다는 이야기에 비해 고속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약간은 아쉬운 수준으로 남는다.
 
 선두차량인 370Z의 거친 주행라인을 함께 따라가며, 말도 안되는 도발적인 자신감을 발휘하는 모습에선 "가장 즐겁고 쾌적한 패밀리카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다."고 했던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의 얘기를 공감하기에 충분했다.

  구불구불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쉴 새 없이 반복되는 국도에선 역시나,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AUC) 시스템의 활약이 돋보였다. 보다 타이트하게 라인을 따라 핸들을 돌려도 바로 바로 응답해 주는 것은 물론, 패밀리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스포츠성이 더욱 가미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왕복 2시간 가량의 주행에서 맛 본 고속환경과 국도의 구불구불한 주행 등의 다양한 경험은 저중력 시트를 그토록 강조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던 대목이기도 하다.
  

 뉴 알티마는 미국 시장 내 점유율 10% 초과 달성의 목표를 이뤄줄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뉴 알티마 5세대 모델이 지난 6월 미국시장에 출시된 이후, 총 76,939대를 판매하며 가장 치열한 중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뉴 알티마와 함께 슈퍼대디가 될 수 있는 가격은 2.5모델이 3,350만원이며, 3.5모델은 3,750만원이다.
 

보배드림 뉴스(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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