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에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003620] 등 5개사는 지난달 국내 12만9천364대, 해외 64만8천823대 등 총 77만8천187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작년 11월보다 국내 판매는 12.2%, 해외 판매는 8.2% 증가하면서 국내외 총 판매는 8.9%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작년보다 11.9% 많은 42만365대(국내 6만1천608대, 해외 35만8천757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7.6%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는 국내 4만4천400대, 해외 21만3천757대 등 25만8천157대(점유율 34.3%)를 판매해 6.5% 증가했으며, 한국지엠은 국내 1만3천768대, 수출 6만2천48대 등 7만5천816대로 판매가 7.9% 늘어났다.
르노삼성은 1만2천441대(국내 5천184대, 수출 7천257대)로 28% 감소했으며 쌍용차는 27.2% 증가한 1만1천408대(국내 4천404대, 해외 7천4대)를 판매했다.
올해 침체에 빠졌던 내수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기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비가 늘고 신차 효과도 발휘돼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쌍용차 등 4개사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경우 쉐보레 브랜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쌍용차는 판매 증가율이 49.1%에 달했다. 판매 부진에 빠졌던 르노삼성도 신형 SM5 판매 호조로 판매 감소 폭이 줄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9천932대)이며 쏘나타는 8천997대, 포터는 8천360대, 싼타페는 8천122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정책의 종료를 앞두고 연말까지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선수요 효과로 정책 종료 이후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미국·러시아·중국 등 해외 생산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지난달에 현대차 24만1천89대, 기아차 10만9천607대 등 25만여 대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판매됐다.
1~11월 누적으로는 748만1천412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보다 5.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26만7천496대로 5.1%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621만3천916대로 8.5% 늘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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