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000270]가 올해 유럽에서 연간 기준으로 처음 시장 점유율 6%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시장(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 포함)에서 현대차[005380]는 3만2천830대, 기아차는 2만7천171대를 판매해 각각 3.4%,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대비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은 2%에 그쳤지만, 경기 침체에 빠진 유럽 내 자동차 판매가 10.1%나 급감하면서 점유율이 0.7%포인트 올라갔다.
경쟁업체인 폴크스바겐 그룹은 2.5%, PSA 그룹은 16%, 르노 그룹은 27.4%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올해 유럽 시장 점유율 첫 6%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11월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3.4%, 기아차 2.7% 등 총 6.1%다.
성장률도 경쟁업체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총 71만925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보다 11.9% 성장했다. 반면 고급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28.8%)를 제외하고 폴크스바겐, PSA, GM, 포드, 도요타 등 다른 자동차 업체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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