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부산공장을 르노그룹 내 중대형(D세그먼트)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오는 2014년 북미 수출용 신형 로그 생산을 위해 공장 튜닝 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 오직렬 제조본부장(부사장)은 14일 부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르노삼성이 중국에 수출하는 QM5(수출명 꼴레오스)의 중국 생산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중국에서 르노가 생산을 시작해도 한국과의 조율을 통해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부사장은 이어 "르노는 소형차에 경쟁력이 있고, 르노삼성은 D세그먼트 (SM5, SM7)에 강점이 있어 중대형차와 SUV에 대한 특화된 생산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외의 다른 차종 생산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월 카를로스 곤 회장의 로그 후속모델 생산 계획 발표 이후 가격 경쟁력 갖춘 닛산 차를 계속 만들 수 있다면 로그 후속모델이 시작일 것이고, 향후 추가 다른 차종의 생산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 공장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음도 직접 언급했다. 뉴 SM5 플래티넘 출시 이후 SM5가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잔업 재개에 이어 특근도 판매 상황에 따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르노 닛산 얼라이어언스의 차세대 엔진, 닛산 로그를 위한 엔진 등 향후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엔진 투자도 지속 중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부품 국산화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품 국산화율은 66%였고, 올해 대대적인 국산화 작업을 벌여 72%까지 올랐다"며 "내년에는 77%의 부품이 국산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제품 생산 계획에 대해선 현재 차종을 유지하되 내년 하반기 1단계로 르노로부터 완성차를 수입, 출시한 후 국내 시장 반응을 보면서 생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 "생산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의 손실을 줄여 유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부품 세팅을 작업자에 가깝게 하고 유효 작업을 늘리는 과정을 수행 중"이라며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르노삼성 부산 공장은 최근 200여명의 생산 인력이 회사를 떠난 후 시간당 생산량이 40대로 유지되는 중이다. 지난해 64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00년 최저로 떨어졌던 시간당 25대에 비해선 크게 앞서고 있다. 현재 4가지 플랫폼에 5종이 생산되며, 여러 모델이 함께 생산될 수 있도록 교환 방식의 샤시 부품 조립 설비 도입, 과정 표준화(볼트 및 너트 공용화, 동일 기능 부품의 조립 순서 통일) 등이 적용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뉴 SM5 플래티넘이 부산 공장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 후 그간 중단됐던 잔업이 11개월 만에 재개된 데 이어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어서다. 르노삼성 오직렬 부사장은 "부산공장이 오랜 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 무척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년 양산형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2014년부터 닛산 SUV 로그 후속을 연간 8만대 규모로 생산하면 공장운영은 더욱 안정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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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이 ~~~
예전처럼 닛산 알티마를 sm5 sm7으루 출시만이 르삼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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