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002350]가 세계 타이어시장 수요 부진으로 실적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며 HMC투자증권이 23일 이 종목의 목표가를 기존 2만4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내렸다.
이명훈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북미 지역의 수요 부진과 그로 인한 판촉비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며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52억원, 영업이익률은 7.9%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지역의 교체타이어(RE) 수요가 14개월 연속 감소했고 북미 RE 수요는 12월에 전년 동기비 8% 줄었다"며 "RE 수요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업계 전반에 판촉비 확대와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 부진 때문에 넥센타이어는 창녕 공장의 2기 투자 시점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또 타이어 에너지효율 라벨링 제도에 대응하다 보니 생산 능력이 감소해 목표 판매 수량에 이르는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교체 타이어의 특성상 수요 감소가 2∼3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고 미쓰비시, 피아트 등을 위한 신차타이어(OE) 매출이 더해지면서 장기 성장 동력은 이어지고 있다"며 넥센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한혜원 기자 hye1@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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