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미국 3대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인수했던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가 2012년에 크라이슬러 부문을 제외하고 10억 4천만 유로(약 1조 5천386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현금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유럽의 6번째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는 유럽 자동차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내 현금 유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하고 올해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이 약 100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페라리와 알파 로미오 자동차 브랜드도 보유한 피아트는 미국 시장에서의 선방으로 지난해 7억 400만 유로의 손실을 본 유럽시장의 침체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피아트는 4분기의 경우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선방해 지난해 4천300만 유로였던 순수익이 1억 2천만 유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미시간에 있는 크라이슬러는 4분기에 3억 7천800만 달러(약 4천120억 원) 순수입을 올리며 68%의 성장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의 미국 내 판매는 3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3년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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