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실적이 13만대를 돌파하며 내수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더 이상 수입차가 고소득자의 전유물인 시대는 지났다. 가격 인하와 국산차 가격 상승, 여기에 국내 소비자의 구매력 향상이 맞물리면서 수입차 판매대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이미 수입차 대중화가 시작됐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수입차 대중화는 아직 멀었다. 정비 서비스 때문이다. 국산차의 몇 배에 달하는 고가의 수리비, 간단한 정비도 입고 후 길게는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부족한 인프라 등은 여전히 수입차의 단점이다.
특히 수입차의 비싼 수리비는 국산차 운전자에게도 부담이다. 작은 접촉 사고에도 많은 수리비가 소요되는 만큼 전체적인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1억원 이상 고액 대물배상 보험에 가입한 운전자 비중이 90%를 넘어서는 것도 늘어나는 수입차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수입차 서비스 보상을 위해 국산차 보유자가 보험료를 더 지불하는 셈이다.
수입차 수리비가 높은 이유는 비싼 부품 가격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수입사가 신차 가격을 내리면서 줄어든 마진을 부품 공급으로 상쇄해 나타난 현상이다. 게다가 현장 서비스에 나선 판매사는 서비스센터 투자 비용의 조기 회수를 위해 공임을 슬그머니 높이는 일이 다반사다. 따라서 현재 수입차 서비스 비용을 낮추려면 공식 부품의 다양한 수급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는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수입차 사고 수리를 할 때 공식 수입사가 아닌 병행수입 부품을 받아들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병행수입은 비공식 수입업자가 현지 딜러와의 거래를 통해 수입 부품을 들여오는 방식이다. 유통 구조가 단순해 중간 마진이 줄어 부품 가격이 싸진다. 일반 정비업체가 주 수요층으로 자동차회사의 정식 부품(브랜드명을 부착한 OEM부품)은 물론 OES 부품, 애프터마켓 부품 등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OES(Original Equipment Supplier, 생산자 상표 부착 생산)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생산 방식) 업체가 동일 제품을 시중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A라는 부품이 벤츠나 BMW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돼 완성차 브랜드가 판매하면 OEM , 부품 공급사가 자신들의 브랜드로 판매하면 OES 부품으로 분류한다. 동일 회사에서 생산된 만큼 품질 차이는 없다. 하지만 OES는 OEM보다 유통과정이 한 단계 줄어드는 데다 완성차 브랜드 상표가격이 포함되지 않아 20~30% 저렴한 장점이 있다.
얼마 전 아주그룹이 수입차 부품 공급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에 앞서 대기업인 SK도 수입차 부품 수입, 판매에 참여해 왔다. 수입차 시장이 성장기에 도달했다고 판단, 부품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식 수입사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스스로 부품 공급 가격을 낮추고, 판매사 또한 기타 제반 비용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 서비스 비용이 무서워 수입 신차 구매욕이 떨어지는 것을 최대한 억제해야 수입차 시장의 완전 대중화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당장은 매출이 줄겠지만 시장의 성장을 통해 더 높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정답이다. 진정 수입차 대중화는 부품 공급선 다양화가 우선돼야 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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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값을 내리려면 신차 DC를 없애야하는데... 같은 브랜드내에서도 딜러사간 경쟁이 있기에 사실상 불가능...
얼마전까지의 포르쉐처럼 단일 딜러 내지는 지사직판 체제 일때는 가능할수도...
그냥 소비자들이 워런티 기간 끝나면 정식센터를 안가고 병행수입및 수리해주는 업체로 찾아다니면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해결될수있는 문제같음..
환율의 최대치를 예상하고 가격책정을 하는건데..쟤들이 얼마나 남겨처먹는데 저딴소리를..
신차 프로모션에서 딜러 할인이나 환율변동으로 인한 dc는 얼마든지 마진에서 더 뺄수 있다.
그 많던 그레이업자들이 왜 한순간에 다 사라졌는지 이유도 모르죠? 환율 때문만은 아닙니다.
말이 되냐고..... ?
국산차가 좃망이기는 하지만..수입차를 타는건 그정도는 감안하고 타는거 아닐까요?
그런 생각 안하고 차만보고 탄다면 답없죠
그런데도 차값이 비싸지요..... ^^
부품값은 ㅠㅠ
들어오는 돈이 얼마인데요..... 그리고 소비자들이 뭉쳐서 난리를 안치기에....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남기겠지요....
십수년째 대기업 유통업쪽에서 일해온 저로서 위 기사 일어보니
대충 눈에 보이네요.... 어느 정도 금앢까지 떨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다운이 되겠네요.
팍팍내려가서
현기차 거품도 좀 빠졌음 좋겠어요
다시는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말로만 하지 말고 나라에서 메이커 부품 독점 제안 해야
그렇다고 차사며 부품값 알아보고 사시는 분도 거의 없고요
외제 타시는 분들 이런곳에 터무니 없는 부품값 한번씩 툭툭 던져주세요
싸게 수리하는 샾과 그레이 부품업체도 툭툭 던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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