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부품 개발에 산실 역할을 할 '지능형 자동차부품 시험장' 건립 공사가 순조롭다.
대구시는 달성군 구지면에 건설하는 ITS(지능형 교통시스템)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자동차부품 시험장 공정률이 현재 55%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975억원을 들여 39만4천545㎡ 규모로 시험장을 완공해 2014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능형 자동차 분야에서 선도 기술을 확보해 대구ㆍ경북의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능형 자동차부품 시험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에 맞는 부품과 시스템의 신뢰성 시험ㆍ평가ㆍ인증을 맡는다.
시속 204km까지 주행이 가능한 ITS고속주회로, 차-도로 연계 시험교차로, 외부소음시험로, 내구성ㆍ복합환경 시험이 가능한 특수로 등을 갖춘다.
시험장 모든 구간에 근거리 전용 통신, 무선랜 메쉬, 차세대 무선교통 통신인 웨이브 기술 등으로 최첨단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험장을 완공하면 지능형 자동차 부품 및 ITS 특화시험에 관한 국제 표준인증 규격과 관련해 다양한 시험 항목을 수행할 수 있다.
게다가 수요가 증가하는 지능형 자동차부품 연구ㆍ개발과 부품업체가 독자 개발한 부품의 성능 평가 등이 용이한 것은 물론, 자동차와 IT를 접목한 스마트 자동차 개발ㆍ연구도 본격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장 건립에는 대구시, 정부, 대구ㆍ경북 43개 부품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르노삼성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등은 특별 회원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대구시 김종한 신기술산업국장은 "지능형 자동차부품 시험장, 인근 테크노폴리스에 입주하는 자동차업체 연구소와 연계해 미래형 자동차부품을 개발하고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 허브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중 기자 kimhj@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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