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 국제모터쇼'에서 유럽 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를 출시했다.
2006년 트라고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트라고 엑시언트는 웅장하고 역동성있는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트라고 엑시언트는 현대차 상용차 부문의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실내공간을 넓히고 안전 편의사양을 강화해 유럽 대형트럭들과 당당히 경쟁할 만큼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트라고 엑시언트를 2014년 중국, 2015년 유럽, 일본, 북미시장에 각각 진출시키는 등 현대차 상용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QZ'로 개발에 착수한 트라고 엑시언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대형 트럭 고객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는 등 3년여의 연구기간 총 2천억원을 투입해 탄생했다.
현대차는 올해 6월 국내외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한영 부회장은 "유럽을 목표로 유럽 스타일로 개발했고 내년 6월 중국 공장에 첫 생산 모델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형 모델로, 유럽 시장에는 유럽 규격에 맞춰 2015년에 선보일 계획이며 일본에서도 2015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판매 목표는 2017년까지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6만대다.
최 부회장은 "일단 연간 1만대를 판매하고 향후 최대 2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벤츠나 볼보 등 경쟁사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성능이 동등하고 경제성있는 가격으로 선보일 것이므로 자신 있다"고 말했다.
트라고 엑시언트의 판매가격은 트랙터 기준으로 1억3천700만∼1억4천500만원이다.
현대차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1천500㎡ 규모의 상용차 전시관을 마련하고 트라고 엑시언트를 비롯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일렉트릭 버스, 유니버스 등 총 8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향후 연간 31만대의 상용차를 판매해 글로벌 14위에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부회장은 "작년에는 6만대를 판매했고 올해에는 7만2천대가 목표"라며 "생산능력이 15만대 수준인 중국공장에다 국내 공장도 10만대까지 늘려 2017년에 31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장은 2014년 6월 완공 예정"이라며 "중국 시장은 연간 500만대인 세계 상용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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