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한 2013 서울모터쇼의 주제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이다.
그러나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이런 주제와 달리 이날 프레스 행사에서 각 브랜드가 내세운 '모터쇼의 꽃' 신차 상당수가 화려한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뽐내는 고성능 모델이었다.
◇ 고성능차가 대세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시선이 쏠리는 차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다.
현대차[005380]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HND-9도 고성능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다.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살리고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3.3리터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선행디자인팀 미콜라 킨드라티신 연구원은 "HND-9은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럭셔리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인 '모던 프리미엄'을 보여주는 차"라며 "현대차 디자인의 특성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극대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기아차[000270]가 역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4도어 쿠페 콘셉트카 'CUB(캅, 개발명 KND-7)'도 역동적인 느낌의 고성능 콤팩트 쿠페를 표방한 모델이다. 최고출력 204마력의 1.6 T-GDI 엔진,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고성능 소형 콘셉트카에 어울리는 성능을 갖췄다.
쌍용차[003620]는 플래그십 세단인 체어맨 W를 더 고급화한 체어맨 W 서밋과 새로운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LIV-1를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했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5의 고성능 버전인 SM5 XE TCE를 내놓았다.
수입차 업계 1위인 BMW도 BMW코리아가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한 신차 4종 중에 뉴 M6 그란 쿠페는 화려한 디자에 M 시리즈 특유의 파워풀한 성능이 특징이다. 4천395㏄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560마력, 최대 토크 69.4㎏·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2초 만에 도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 스포츠 쿠페 더 뉴 CLA-클래스를 선보였으며 아우디는 모터쇼의 '하이라이트 카'로 내세운 뉴 R8 V10 플러스 쿠페와 뉴 R8 V10 스파이더차에 '초고성능 미드십 스포츠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플래그십 세단인 올 뉴 콰트로포르테와 고성능 카브리올레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MC를 선보였다.
마세라티 공식수입업체 ㈜FMK의 김영식 전무는 "이번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점점 증가하는 하이퍼포먼스 카 시장에서 마세라티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 트렌드 반영한 소형·친환경 양산차도 소개
모터쇼가 미래 자동차를 보여주는 장인 만큼 고성능 차가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소형차와 오랫동안 업계의 화두인 친환경차도 행사장 한쪽을 차지했다.
르노삼성은 5번째 정규 라인업 모델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QM3를 선보였다.
특히 수입차가 최근 소형화 추세를 반영해 이번 모터쇼를 한국 소형차 시장 공략의 신호탄으로 삼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클래스를, 폴크스바겐은 폴로를 선보였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독일차가 큰 인기를 누리는 만큼 이들 브랜드가 곧 시장에 내놓을 두 소형차 모델은 관심을 모았다.
토요타는 콤팩트 SUV인 RAV4를, 혼다는 대표 콤팩트 세단인 신형 시빅을 선보였다.
친환경차로는 한국지엠이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산형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와 인피니티가 아시아 프리미어로 소개한 인피니티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LE 콘셉트가 주목을 받았다.
또 토요타는 초경량화와 고연비를 실현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FT-Bh를 전시했으며 렉서스는 스포츠 쿠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LF-LC를 내놓았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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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것도 많은 모터쇼였습니다.다만 레이싱걸들 얼굴들이
다 똑같이 생겻다는것 뺴곤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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