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 해외연수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현대차 노조원 35명은 올해 해외연수 계획에 따라 일차로 31일 출국했다.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모두 22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올해 해외연수에는 모두 770명이 참가한다.
대리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노사가 5대 5의 비율로 대상자를 추천하고 선발했다.
해외연수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중국 베이징(北京), 미국 뉴욕과 디트로이트,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 현대, 미국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 캐나다 판매법인을 둘러보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과 현대차 경쟁력의 현주소를 체험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특히 해외연수 기간 베이징 현대의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에서 폐허가 된 디트로이트 시가지를 찾을 계획이다.
미시간대학에서는 미국 빅3(GM·포드·크라이슬러) 노사관계 특강도 듣는다.
또 북미 법인인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캐나다 판매법인 방문에서는 북미 자동차시장의 실태를 눈으로 확인한다.
참가자들은 해외공장 체험으로 생산성의 중요성과 경쟁력을 잃은 기업의 참담한 현실을 느끼고, 노사관계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단체협약 제27조에 의거한 현대차의 노조 조합원 해외연수는 2002년부터 시작,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세계 경제위기가 닥친 2009년 한해만 해외연수를 하지 않았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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