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2차 부품협력사 대표단은 지난 3월부터 중단된 주말 특근을 정상화해 줄 것을 현대차 노사에 촉구했다.
대표단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모기업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가 5차례나 이어지면서 1· 2차 부품협력사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말특근 차질로 협력사들의 매출차질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협력사들은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협력사는 현대차의 생산에 따라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기업의 특근 거부는 협력사, 특히 영세한 협력사에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며, 나아가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협력사 직원들은 평범한 노동자로 현대차 직원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금 추가보상의 문제로 주말특근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차에 납품하며 생산량에 일희일비하는 협력사로서는 특근은 고사하고 평일 근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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