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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자동차 직접 생산라인이 11주째 주말 특근을 하지 못한다.

 16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울산 1∼5공장은 오는 18일 주말 특근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11주째 주말 특근이 중단되는 셈이다.

 이는 울산 5개 공장 노조대표(사업부 대표)가 주말 특근 방식과 관련해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특근을 계속 거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주말 특근의 시간당 생산속도(UHP) 하향, 인원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산공장과 전주공장 트럭 생산공장 역시 주말 특근을 계속 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차 울산공장내 엔진·변속기공장, 소재공장, 수출PDI 공장은 지난 11일 주말 특근을 재개한데 이어 이번 주에도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간접 생산부서인 이들 공장이 특근을 재개한 것은 지난 3월 9일 이후 10주 만이다.

 전주공장의 버스 생산공장도 지난주처럼 특근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사는 주말 특근 방식과 임금 지급 규모에 대해 이미 합의했지만 자동차 직접 생산라인이 있는 일부 공장의 노조간부들이 합의안에 반대하는 등 노노갈등이 불거지면서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노조간부는 지난 9일 대의원대회에서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노조 집행부는 기존 합의안을 유지하되,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주말 특근 방식을 추가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이번 주말에도 특근을 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모두 차량 7만9천여대(울산·전주·아산공장)를 생산하지 못해 1조6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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