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9세대 E클래스 신차 발표를 갖고, 본격적인 한국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은 지난 북미국제오토쇼에 첫 선을 보였으며, 2009년 9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E클래스 고유의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를 사용한 점이다. 헤드램프 내부의 작은 조명을 이용해 E클래스의 대표 이미지인 '네 개의 눈'을 재창조했다.

 
 E클래스 최초로 아방가르드와 엘레강스 트림 디자인을 구분한 것도 특징이다. 아방가르드의 경우 고성능 스포트 제품에 적용되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 엠블럼 디자인이 적용됐고, 엘레강스는 정통적이고 입체적인 3-루브르의 라디에이터 그릴, 보닛 위 엠블럼으로 정통성을 강조했다.

 측면은 세단 비율을 유지하면서 뒤 쪽에 새로운 라인을 추가해 길어보이는 효과를 내는 동시에 역동적으로 연출돼 우아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로 만들어졌다. 후면은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인서트와 가로로 구분된 테일램프 클러스터로 넓어 보이게 디자인됐다.

 실내는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 날렵한 곡선과 함께 공간을 세분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품격을 나타내는 아날로그 시계가 들어갔으며, 3가지 컬러로 선택 가능한 엠비언트 라이트도 들어갔다.

 안전 관련 첨단 기능 역시 E클래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벤츠의 독자적인 안전 기술 프리-세이프, 시속 60-200㎞로 작동 범위가 넓어진 주의 어시스트, 직각 자동 주차와 주차 공간에서 빼는 기능이 추가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풀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됐다. 다양한 센서, 스테레오 다기능 카메라, 브레이크 시스템 등 포함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디스트로닉 플러스,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프리-세이프 플러스, 프리-세이프 브레이크)는 향후 E 350 기본 편제될 예정이다.

 편의품목으로는 열선 스티어링휠, 뒷좌석 열선 시트, 룸미러 하이패스 기능, 키레스-고 기능이 적용됐다. 그간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비게이션은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이 들어갔다. 그러나 E 250 CDI 4매틱 아방가르드, E 300 아방가르드, E 300 엘레강스, E 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 E 350 4매틱 아방가르드, E 63 AMG 4매틱에는 독일 본사가 개발한 한국형 통합 3D 내비게이션을 채용했다. 여기에 커맨드 시스템에 약 4만여 개의 한글 단어를 수록,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E클래스의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은 자연재해 등 긴급 사태 발생 시 운전자에게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도 포함됐다. 이 밖에 블루투스 연결로 커맨드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뉴스, 날씨, 인터넷 라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차는 모두 8개 트림이 나온다. 가격은 E 200 엘레강스 6,020만원, E 220 CDI 아방가르드 6,230만원, E 250 CDI 4매틱 아방가르드 7,110만원, E 300 엘레강스 6,780만원, E 300 아방가르드 7,060만원, E 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 8,170만원, E 350 4매틱 아방가르드 9,090만원, E 63 AMG 4매틱 1억3,850만원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국내 최초 출시하는 디젤 하이브리드카 E 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다.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20㎾의 전기 모터를 조합, 유럽기준 ℓ당 24.4㎞(복합)의 효율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당 107g를 기록했다.

 한편, 벤츠는 하반기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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