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가 미국시장에 진출한지 24년만에 누적판매 200만대를 달성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가 1989년 미국시장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중형 쏘나타는 올 상반기중 10만3천10대가 팔려 지난 6월까지 누적판매량 201만4천339대를 기록했다.
200만대 돌파는 미국시장 판매 차종으로는 지난 4월 200만대를 돌파한 준중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200만대 돌파는 출시 18년만인 2007년 100만대를 넘어선 이후 불과 6년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4월 미국 누적판매 8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번 쏘나타의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로 쏘나타는 미국 전체 누적판매량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했다.
쏘나타는 1989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 쏘나타Ⅱ, 쏘나타Ⅲ, EF 쏘나타, NF 쏘나타, YF 쏘나타 차종이 차례로 뛰어들며 판매를 늘려나갔다.
쏘나타의 연간 판매량은 출시 15년만인 2004년에야 10만대를 넘어선 이후 2011년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작년에는 한해동안 23만대가 팔려나갔다. 진출 초기 연간판매 2만대 달성도 급급했던 것을 되돌아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이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천129대가 팔려 2011년 미국시장에 투입된 이후 최대판매량을 보이며 누적판매 4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 증가가 미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1989년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중형차 이상의 판매 비중이 19%에 불과했으나 쏘나타 판매증대에 따라 지난해에는 중형차 이상의 판매 비중이 46.6%까지 확대돼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된 토대를 만든 것도 쏘나타"라며 "쏘나타가 미국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현대차 브랜드의 인지도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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