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트랙스'와 기아자동차의 'K3'이 상반기 출시된 차량 가운데 안전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아반떼쿠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기아차 K3, 닛산 큐브, 한국GM 트랙스 등 5개 차종을 대상으로 자동차 안전성 평가를 한 결과 트랙스와 K3가 각각 93.5점, 84.8점을 받아 '안전도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종합평가 등급은 모두 5개로 분류된다. 83.1점 이상은 1등급, 80.1~83.0%는 2등급, 3등급은 77.1~80.0%, 4등급은 74.1~77.0%, 74점 이하는 5등급으로 처리된다.
평가는 △충돌안전성 △보행자안전성 △주행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4개분야에서 이뤄졌다. 평가 결과 트랙스와 K3이 안전도 1등급을 받았고 아반떼쿠페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큐브 등은 2등급을 받았다.
충돌안전성(정면·측면·추돌·기둥측면)에선 트랙스가 101.1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98.8점), K3(96.9점), 아반떼쿠페(95.5점), 큐브(87.7점) 순으로 평가됐다.
이번 충돌안전성 평가에선 처음으로 조수석에 여성 인체모형을 탑승시켜 정면충돌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트랙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만점(16점)을 받았다. K3은 13점, 아반떼 쿠페, 닛산 큐브는 각각 12.8점을 받았다.
이 평가 결과 운전석의 남성 인체모형 대비 여성 인체모형의 상해 정도가 약 11~20% 높게 나타났다. 여성,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자동차 제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시 보행자안전성에서도 트랙스가 75.7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 차는 보행자안전성 평가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저수를 받았다. 이어 큐브(64.6점), K3(51.2점), 아반떼쿠페(46.6점), 쏘나타 하이브리드(40.4점) 순으로 평가됐다.
주행안전성(주행전복 및 제동밀림 등)에서는 K3(90점)이 1등을 차지한 가운데 트랙스(89점), 아반떼쿠페(87점), 큐브(81점), 쏘나타 하이브리드(80점) 순서를 보였다.
사고예방안전성에서는 5개 차종 모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방충돌경고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조수석 안전띠 미착용시 경고장치 등 사고예방안전장치를 장착한 경우 가점(1점)을 부여하기로 했지만 해당 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없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동차 안전성 평가(NCAP)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자동차가 동일연식의 다른 자동차에 비해 보험료 대비 사고로 지불한 손해액 비율이 13.3%~17.7% 낮았다.
자동차 안전성 평가는 매년 교통안전공단에서 진행한다. 총 4개 분야로 나눠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제작사 입회하에 실시한다.
권석창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 따른 우수 자동차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하는 방안 등을 보험업계와 협의하고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조수석에 어린이 인체모형 등 다양한 충돌 평가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머니투데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현die.
사실을 말했는데. 열폭하네요 ㅋㅋ
0/2000자